주말인 25일 오후 6시 광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2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세월호 온전한 인양을 기원하면서 주말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제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운동본부는 그간 금남로에서 촛불집회를 열어왔으나 차량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과 상가 피해를 덜어줘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변경된 집회 장소가 5·18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로 5·18의 상징과도 같은 옛 전남도청 건물을 지키려고 농성 중인 5·18 피해자들을 응원하려는 마음도 담겼다.
황성효 광주본부 상황실장은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강조하려는 것 역시 이전처럼 ‘박근혜 구속과 부역자 처벌’이지만, 당면 이슈가 세월호 인양인 만큼 세월호와 관련한 자유 발언을 듣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전남 시·군 곳곳에서도 2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