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앙리 "산체스-외질, 우승도 못하고 돈부터..."
  • 최훤
  • 등록 2016-12-20 10:49:18

기사수정
  •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 중인 산체스는 주급 40만 파운드, 외질은 30만 파운드 요구



11년 전 아스널에 마지막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티에리 앙리가 최근 팀과 재계약 협상이 오리무중인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산체스와 외질(이상 만 28세)은 나란히 오는 2018년 6월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된다. 즉, 아스널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두 선수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여름이나 늦어도 2018년 1월에는 그들을 잃을 위험에 직면한다. 만약 구단이 선수와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이적료도 한푼 받지 못하고 그를 잃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013년 여름 외질을 이적료 4,700만 유로(이적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당시 한화 689억 원), 2014년 여름 산체스를 4,250만 유로(당시 586억 원)에 영입했다. 아스널에는 총 8,9250만 파운드(약 1,275억 원)에 영입한 두 선수를 잃는 건 금전적인 손해뿐만이 아니라 전력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아스널은 두 선수를 붙잡으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와 외질은 현재 구단 측에 재계약 조건으로 각각 주급 47만 유로(현재 약 6억), 35만 유로(약 4억4천만 원)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앙리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금 그들은 구단을 인질로 잡아둔 모양새다. 두 선수 모두 기량이 훌륭하지만, 그 정도 돈을 요구하려면 매주 해트트릭을 기록해야 한다. 저 수준의 돈을 요구하려면 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그렇게 해야만 한다(At the moment they are holding the club hostage. They are amazing but if they are on that amount of money, I want a hat-trick every week. You need to be in a situation where you've won something already for the club to ask for that amount of money)"며 구단에 큰돈을 요구한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앙리는 아스널이 반드시 산체스와 외질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아스널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스널은 그들과 반드시 재계약해야 한다. 그러나 구단이 어느 정도까지 맞춰줘야 하는 건가? 다만 만약 그들과 재계약하지 못하면, 누구를 영입할 것이며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Those two players are vital for the future of the club, they have to secure that deal. But to what extent? But if they don't sign, who are you going to bring after that? What's the future?)"라며 친정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외질은 현재 아스널에서 주급 16만 유로(현재 약 2억 원), 산체스는 15만(약 1억9천만 원) 유로를 받고 있다. 이는 아스널 구단 내 주급 순위 1, 2위이며 프리미어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12위와 15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매주 34만 유로(약 4억2천만 원)를 쓸어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3)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2.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