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으나 이를 송달받지 않은 채 잠적해 현상금이 붙었다.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이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현재 우병우에게 공개수배 현상금이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그의 현재 거처와 소환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본인이나 가족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현재 우병우의 현상금은 1300만 원이다. 이는 총 네 사람이 제시한 현상금의 총액이다.
제일 먼저 현상금을 제시한 인물은 정봉주 전 의원이다. 그는 우병우에게 현상금 200만 원을 걸었으며, 이후 500만 원으로 상향시켰다. 이후 안민석 의원이 500만 원, 정세균 의장이 200만 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100만 원을 현상금으로 제시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우병우를 찾아 청문회에 내세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은 DC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이다. 이곳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의 위증 증거를 찾아낸 바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현상금을 위해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국정농단의 범인이자 국민을 모독한 죄를 묻겠다'는 분위기로 우병우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