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령농민 15만명에 ′명퇴′ 실시
  • 공경보 기
  • 등록 2003-11-10 00:00:00

기사수정
  • 논 처분땐 정부가 사주고 ㏊당&n
내년부터 2010년까지 63세 이상 고령 농민 15만여명이 정부가 세제혜택과 함께 지급하는 명예퇴직금을 받는 조건으로 농사를 그만둔다.
농림부는 5일 내년부터 민간 기업의 명퇴제 방식을 도입해 63~69세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논을 처분하고 벼농사에서 영구적으로 은퇴할 경우, 농민이 내놓은 논을 전량 사들이는 한편 1㏊당 매월 24만1,000원의 보조금을 70세까지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 박철수 농지과장은 “고령농의 농업포기에 따른 연간 소득 감소액 추정치인 580만원 가운데 50를 정부가 보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또 농지대금을 일시에 지급하지 않고 연간 5의 이자를 붙여 최고 8년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시행키로 했다. 일시에 거액을 수령한 고령농이 자식들에게 증여한 뒤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고려한 때문이다.
박 과장은 “63세 농민이 지가가 ㏊당 1억원인 논을 처분, 4,850만원은 초기에 일시불로 받고 잔금을 8년간 나눠서 받을 경우 정부 보조금까지 합한 수령액은 매월 89만9,000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지대 분할 지급액에 붙는 연 5의 이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총 5,305억원을 들여 고령농에 대한 이같은 명퇴방안을 2010년까지 추진, 총 8만1,000호, 약 15만명을 은퇴시킬 계획이다. 고령농이 은퇴하며 내놓은 논 6만5,000㏊는 농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모두 55세 이하 중장년 농업인에게 배정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