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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16개월 만에 큰 폭 감소…세계 8위로 하락
  • 정지연
  • 등록 2016-12-05 13: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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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말 외환보유액 전월보다 31.8억달러 줄어


우리나라 11월 외환보유액이 1년4개월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통령 선거 이변으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외환보유액 기준 세계 순위도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8위를 기록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5일 올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71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3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 폭은 지난해 7월(-3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외환보유액은 대외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를 보호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외부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11월의 경우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달러 대비 유로화와 엔화 환율은 각각 3%, 7% 절하됐다.


김충화 한은 국제국 차장은 "작년에도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4개월 연속 감소한 적이 있다. 그때처럼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움직인 영향이 크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나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환율에 민감한 유가증권이 3368억8000만달러(90.6%)로 전월 대비 54억달러 줄었다. 그 외 예치금 256억6000만달러(6.9%), 금 47억9000만달러(1.3%), SDR 29억달러(0.8%), IMF포지션 17억4000만달러(0.5%) 순이다.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는 세계 8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8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외환보유액은 2011년 11월 7위로 올라 줄곧 6~7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10월 외환보유액 순위가 뒤집힌 것은 홍콩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기준 10위였던 홍콩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SDR 통화 편입을 계기로 위안화를 외환보유액 자산에 포함해 단숨에 7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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