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늘 6차 주말 촛불집회…청와대 100m앞 행진 첫 허용
  • 정지연
  • 등록 2016-12-03 09:42:36
  • 수정 2016-12-03 09:43:12

기사수정
  • 여의도서 사전집회…새누리당 등 정치권 압박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기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신경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박 대통령이 최근 3차 담화에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미루는 듯한 태도를 비쳐 비판여론이 고조됐지만, 담화 이후 야 3당 간 탄핵소추안 발의 관련 공조체제에 금이 가 결국 애초 계획이었던 2일 탄핵안 처리가 무산됐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시민사회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정치권을 동요시켜 시간을 벌려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의 탄핵 추진 움직임과 별개로 시민사회는 즉각 퇴진이 옳다는 입장이어서 그에 동조하는 여론을 엿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뿐 아니라 탄핵 공조체제 균열 조짐을 보인 야당까지 비판하는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본 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는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이, 본 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는 2차 행진이 계획돼 있다.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12개 경로다.


청와대와 시위대 간 거리는 더 좁혀졌다. 5차 집회에서 청와대 앞 200m 지점(신교동로터리)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 데 이어 이날은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집화와 행진이 허용됐다.

경찰은 주최 측이 애초 신고한 행진 경로에 포함된 청와대 앞 분수대와 청와대 경계지점 간 거리가 100m에 못 미친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해당 구간 행진을 금지 통고했다.


주최 측은 이에 반발해 법원에 경찰을 상대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주최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을 오후 5시 30분까지 허용하되, 청와대 분수대 앞 행진은 금지했다.

청와대 동·남쪽으로도 시위대 진출 범위가 늘어나 청와대에서 동·남·서쪽 100여m까지 낮 시간대 집회·행진이 허용됐다.


박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 탄핵 추진에 제동을 건 새누리당에도 촛불의 비판 목소리가 집중된다. 퇴진행동은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여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집이나 상점, 사무실에 있는 시민들은 1분간 소등하고, 운전자들은 1분간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집회 동참을 요청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오후 2시 박 대통령 팬클럽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20여 개 단체 주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맞불집회가 열린다.


박사모는 "(그동안 집회를 해왔던) 서울역은 서울의 중심과 분리돼 있고 여의도는 텅 비어 있어 의미가 없다. 우리도 서울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총동원령'을 내려 광화문까지 행진을 예고해 충돌이 우려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