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민심이 들끓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이같은 싸늘한 반응이 나온 것은 분노하는 민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새누리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679개 점포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 대통령은 10~15분의 짧은 시간만 둘러보고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심상치 않다.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박수치게 생겼나", "10분이라니까 15분 방문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정정요청 했다던데 제정신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어제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조용히 가려고 해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인간적인 도리에서 갔기 때문에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방문 시간이 짧았다는 지적 에 대해서도 "가보니까 현장에 진화작업이 좁았다"며 "진화작업이 계쏙되고 있어 안전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