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일이 내년 1월로 알려지면서 그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뉴욕에서 일본 기자단과 한 간담회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좋은 통치에 대한 한국민들의 신뢰는 좌절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국민은 회복력과 민주적 성숙·연대·현명함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기문 총장은 차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내년 1월 1일 사인으로서 한국에 돌아가 조국을 위해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친구 및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로 귀국 예정일은 내년 1월 중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