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 도문-북 남양’ 새 국경다리 건설 기지개 (통일뉴스)
  • 정지연
  • 등록 2016-11-28 16:49:20

기사수정
  • 남양역 인근 주택단지 완공..평양-단둥 항공편 신설도




국제적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도문시와 북한 남양시를 잇는 새로운 다리의 건설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두만강 접경 남양시에는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 국경도시의 면모가 달라졌다.


<통일뉴스>가 입수한 사진자료들에 따르면, 두만강을 잇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와 북한 함경북도 남양시 사이의 도문대교와 나란히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한 소식통은 “중국 쪽 다리 아래 정자 모양의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길을 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측량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도문대교는 오래 된 데다가 계속 개보수해 왔는데, 이번 수해 때문에 개보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점검을 다시해서 착공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 남양과 도문을 잇는 국경에 다리를 공동건설하고 관리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으며, 협정식에는 북한 외무성의 박명국 부상과 리진쥔 평양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북한 청진항을 통한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도문-남양을 잇는 새 다리는 아직 초보적인 터 고르기 수준인 것으로 보이며, 북측 상황은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 9월 북중 간에 국경지역에 8개의 다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며 “신압록강대교 연결까지 포함하면 9개의 다리가 새로 놓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문대교 북측 마을은 5층짜리 다세대 주택으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들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초에 갔을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한달 조금 지나 다시 가 보니 이렇게 새 건물이 들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지난 7월 도문에 다녀왔고, 이후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받아 변화를 비교, 분석해 봤다”며 “과거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새로 건물을 세우기도 했는데, 수해복구 이후 외형상으로 상당히 산뜻하고 칼러풀해졌다”고 확인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큰물피해 때문에 조립식 주택 자재를 무상으로 대량 긴급지원해 준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 정권이 민생안정과 큰물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200일 전투’의 주력을 두만강 일대 수해피해 복구로 돌리면서 겨울철이 오기 전에 살림집을 복구하거나 새로 짓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과 연관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북한 남양시 국경마을에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도문대교와 나란히 새로운 국경다리 건설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돼,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에도 불구하고 북중간 경제협력이 차근차근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대북 소식통은 “12월 중순부터 평양과 중국 단동 간의 항공노선이 주 2회 운항된다”고 전했다.


평양-단둥 노선은 북-중간 철도.도로 운송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물동량은 늘고 있는데 반해 기존 압록강대교와 철로가 낡아 단동-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6.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