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 달림이들의 흥겨운 축제인 ‘제14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지난 20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박우정 고창군수를 비롯해 최인규 군의회의장, 임종혁 체육회 상임부회장, 오시마 유끼오 등 일본 유메마이 마라톤동호회 6명, 박성일 NH농협은행 고창군지부장, 이건태 전북은행 고창지점장과 마라톤 참가선수와 가족, 군민 등 7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부안군의 강성훈(3개월)군을 비롯해 최고령자로 건강(10km)코스에 도전한 수원시 임호연(85)씨, 원시인 복장, 전통의상을 입고 뛴 동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고창을 달렸다.
70세 이상 참가자 17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정읍시마라톤연합회을 비롯하여 온빛배드민턴클럽 등 35개 단체가 참가해 고인돌마라톤대회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이날 풀코스 남자 1위는 노명진(서울 중랑)씨가 2시간 51분 06초, 여자 1위는 문선미(경기 안양)씨가 3시간 12분 50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한 상품과 다양한 먹을거리로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와 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닭고기, 솜사탕, 팝콘 등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청명한 날씨 속에 열심히 뛰어 준 참가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으며, 이봉주 선수와 에루페 선수의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창경찰서를 정점으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연합회, 해병전우회는 전국에서 고창을 찾은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고창 코스를 달릴 수 있도록 교통 통제를 완벽히 지원했으며, 코스마다 음료수 봉사와 함께 지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꽹과리, 징을 치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고창을 방문한 선수들은 “여타의 마라톤대회와 달리 고창에 오면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한 인심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고 아름답고 청정한 고창을 감상하며 달리는 코스 또한 전국에서 으뜸간다”며, “대회 후에 고창의 특산물도 맛보고 자녀들과 함께 고창읍성과 고인돌유적지도 둘러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인생의 과정과도 닮은 마라톤은 끈질긴 인내와 극기로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라며 “고창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열심히 응원하는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느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대회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