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재활용품 사용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 재활용품 상설나눔장터’가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활용품 상설나눔장터는 버리기는 아깝고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눠 쓰고 바꿔 쓰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다.
상설나눔장터는 지난 해에 도입된 후 현재 4개소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써니밸리아파트에 개설된 상설나눔장터는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높은 참여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써니밸리 상설나눔장터는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나눔장터에 상주하며 재능기부로 어린이 장난감과 생활용품 등을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
봉사자로 활동하는 서명씨는 2015년 퇴직한 후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나눔장터를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씨는 “월 20건 정도의 어린이 장난감 및 생활용품을 수리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로 보내고 있지만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상설나눔장터가 물물교환과 수리는 물론이고 주민 누구나 커피 한잔 마시고 쉬다 갈 수 있는 부담 없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