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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내장산 귀갑약수’개발 착수
  • 강홍구
  • 등록 2016-06-21 1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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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지하 심층 암반수 200톤 채수 규모, 설화 활용한 관광자원화도 기대

정읍시가 국가 비상사태 및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에 대비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확보 일환으로 ‘내장산 귀갑()약수’개발에 착수했다.

시는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지하수 시추조사 및 지하수 영향조사를 실시해 지난 20지하 250미터 지점에서 1일 채수량 200톤 생산규모의 심층암반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약수를 개발해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개방, 비상 시 급수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른 스토리텔링을 마친 상태로, 내장산 귀갑() 약수 설화는 다음과 같다.

시에 따르면 정읍 일대는 태곳적 샘물이 솟던 샘바다(井海), 물이 좋아 황해(黃海)를 중심으로 백제연안의 바다생물들이 즐겨 찾던 청정해역이었다.

샘바다가 육지화 되면서 대부분의 백제연안의 바다생물들은 더 이상 샘바다를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 네 발로 걸을 수 있는 거북은 예외였다. 샘바다를 찾은 거북들은 한결같이 곱고 장수했다.

어느 날 샘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공주거북이 내장산 기슭에서 양치는 목동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졌다. 황해로 돌아간 공주거북은 용왕을 찾아가 목동과의 혼인할 방도를 묻자 용왕은 ‘내장산 봉우리에 올라 뛰어내리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변해 돌아올 때는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공주거북에게는 의좋은 자매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 역시 목동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공주거북은 크게 실망하고 동생을 데리고 내장산 봉우리에 올랐다.

 

내장산 봉우리에 오른 공주거북은 눈물을 머금고 동생을 벼랑 끝으로 밀쳐 떨어뜨리고 곧장 발길을 돌려 고향 황해로 향하지만 사랑하는 목동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뒤돌아보는 순간 거북바위가 되었다.

훗날 사람들은 온갖 풍상에 씻겨 닳아버린 거북바위를 갓바위라 부르고 있다.

한편, 벼랑 끝으로 떨어져 만신창이가 된 동생 거북은 껍질을 벗고 어여쁜 여인이 되어 목동과 혼인했다.

약한 뼈를 갖고 태어난 목동은 허약했다. 목동의 아내는 자신이 벗은 껍질을 남편에게 불에 태워 갈아 먹였는데 그 뒤 목동은 허리뼈가 튼튼해져 금슬 좋은 부부로 천년을 해로했다.

남은 껍질을 묻은 땅에서는 샘물이 솟구쳐 올라 그 샘물을 귀갑()약수라 불렀다.

뒤 늦게 거북바위의 진실을 알게 된 동생거북은 사후 수호신이 되어 지금도 거북바위 아래에서 슬퍼하며, 목을 빼들고 공주거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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