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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김일성 일가 '평생 충성'
  • 최명호
  • 등록 2016-05-10 0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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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일 36년 만의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를 폐막하며, 김정은 시대를 열어갈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5인을 구성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를 수위(首位)로 하는 당 중앙위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조직됐다"고 선언했다.

정치국 상무위는 기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당비서 등 5인으로 구성됐다.

당초 고령(88세)으로 물갈이가 예상됐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김정일-김정은 등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2-3세 권력 승계가 진행 중인 사이에 각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서 북한의 최고지도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회의 위원을 모두 맡았던 김영남 위원장의 '롱런 비결'은 김일성 일가에 대한 '절대 충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美) 워싱턴포스트 기자를 지냈던 돈 오버도퍼가 저술한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에는 "북한의 외교관이자 김일성의 통역관으로 활동하다가 남한으로 망명한 고영환은 김영남을 북한 관리의 전형이라고 얘기했다"며 "김일성이 벽을 가리키며 '저것은 문이다'라고 한다면 김영남은 그 말을 믿고 기어이 벽을 뚫고 나가려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엔 이런 농담도 있다. '김영남 그 사람은 지문이 하나도 없다. 하도 손을 비비며 3대에 걸쳐 아부를 하느라…" 등으로 김영남 위원장을 묘사하고 있다.

김영남 위원장은 북한을 대표하는 기구인 최고인민회의의 상임위원장으로서 국내 문제보다 친선외교와 의전활동 등을 담당한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행을 영접하고 전송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 대표·남북해외 민족대회 준비위원회 북측 대표 등을 맡았다.

김영남 위원장은 1928년 2월4일 평양에서 태어난 김영남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를 나와 1953년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외교학을 공부한 북한의 전형적인 엘리트다.

1956년 조선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과장을 시작으로 1960년에는 국제부 부부장으로 승진, 이후 1962년에 외무성 부상을 거쳐, 1972년에는 중앙위 국제부장을 맡게 된다.

이후 중앙위 정치국 위원·정무원 부총리를 거쳐 1989년에는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1998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올라 2016년 5월 현재까지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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