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지역 의사들의 관심은 ‘정치 세력화’에 쏠리는 모습이다.
특히 잘못된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선 국회의원 후원, 정당 가입 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총선에 입후보한 후보들도 의사들의 바람을
충족시키는 활동을 약속했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24일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선에 인천 계양을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윤형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천시의사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회원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특히 선거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부분을 동원, 의사들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길 당부했다.
그는 “잘못된 법과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선 우리의 투쟁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면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의사들의 관심과 후원이다. 나중에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그들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분쟁 조정법 강제개시, 비급여 공개, 실손보험 청구 대행 등 의료계에 닥친
악재들을 언급, 사회현상을 법으로 통제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잘못된 사고를 지적했다.
그는 “의료사고가 생기면 모든 잘못은 의사에게 있다는 판단 아래 매스컴은 감정에만 호소해 여론재판을 한다. 국회는 의사를 순식간에
범죄로 만들며, 의학적·법적 판단 이전에 관련 법과 제도가 바뀌는 일까지 모든 상황이 감정적으로 진행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의학적 판단이 아닌 감성으로 만들어 지는 법이 정당하는지 의문”이라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세력화다. 이번
총선에서 한 분도 빠짐없이 소중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원철 부회장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복지위를 통과, 회원들의 우려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 의협은 19대 국회가 끝날때가지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시 남동구갑)은 축사를 통해 “의사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인천시 남동구을)은 “오늘(24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하면서 20일간의 선거전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의료 현안을 함께
해결해가는 의사사회 회원처럼 의사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119명 대의원 중 79명 참석해 정족수 요건을 충족한 인천시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는 지난해 11억621만880원보다
1억1769만6576원 줄어든 9억8851만4304원을 의결했다.
대한의사협회 건의사항으로는 모든 의원이 현행 외래노인정액제에 따라 진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남구) 종합병원
장기처방 지양 협조의뢰를 채택했다.
아울러 의협신문은 서울시의사회 신문이 아니다(부평구) 관내 사무장병원 상시 단속 및 불법의료광고 집중 단속 필요(중구) 등도
포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