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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
  • 최명호
  • 등록 2016-03-15 09: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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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자리가 공교롭게 정치계 입문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두 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식약처장을 지낸 초대 정승 처장, 2대 김승희 전 처장이 모두 정치인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외청에서 국무총리실 산하의 처로 승격된 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4대 사회악 척결’ 중 불량식품 유통 근절을 위한 식의약 안전 콘트롤 타워가 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식약처 초대 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여러 가지 후문이 많았지만 결국 전 농림식품부 차관 출신 정승 처장이 초대처장으로 임명됐다.

정승 초대처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 상임특보와 광주광역시 선거대책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에서 평균 두자릿수 득표율을 보였는데 정승 초대처장은 그 노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지 정승 전 처장은 초대 식약처장으로 임명될 때부터 꾸준히 정치 입문설이 돌았다.

결국 정승 초대처장은 지난해 2월,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식약처장을 사퇴하고 정치권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 4·29 재보궐 선거를 위해 광주광역시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11%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정치계에 발을 들인 정승 처장에 이어 2대 처장에 오른 이가 김승희 처장이다.

지난해 4월부터 처장직을 수행한 김승희 전 처장은 1988년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했으며 이후 국립독성과학원 최초의 여성원장, 식약청 최초의 여성차장, 식약처 최초의 여성처장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승 초대처장이 임명될 때부터 정치권 입문설이 돌았던 것과 달리 김승희 처장의 이번 비례대표 출마는 뜻밖이었다는 반응이다.

식약처 관계자들은 김승희 처장의 비례대표 출마 바로 직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희 처장의 비례대표 출마 소식은 사표를 제출한 지난 11일 오후 늦게 식약처 직원 일부에게 알려졌다.

식약처장 보고 등 실무진과의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가 다시 일정이 잡혔는데, 이 일정이 갑작스레 다시 취소된 이후, 사표 제출 소식을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정치계 입문에 대한 뜻이 있었다면 식약처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그런 조짐은 최근까지도 없었다는 게 복수의 식약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때문에 지난 14일 열린 이임식도 갑작기 준비해 치러졌으며 후임 처장 역시 아무 것도 준비된 게 없다는 전언이다.

한편, 김승희 처장이 사퇴한 후 현재 손문기 식약처 차장이 처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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