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덕규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경쟁관계에 있던 새누리당 이연봉 예비후보가 "정치적 야합, 밀실 야합"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비난했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경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치적 야합의 행태를 보게 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는 지난 12년간 무능한 정치활동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4명의 예비후보들이 있는데 단 두 명의 후보만이, 그것도 총선 출마 자격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두 후보만이 서로의 승리를 위해 사실상의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이것야말로 후보 자리를 놓고 거래를 하는 정치적 야합, 밀실 야합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상일 후보에게 "19대 총선 당시 자신이 또는 측근이 범한 잘못이 무엇인지, 그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 도당 위원장을 지낸 후보로 지난 2012년 총선 이후 책임당원들도 매달 내는 월 2000원에 불과한 당비를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현덕규 후보에 대해 "부상일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무공천 사태를 초래한 해당행위자라는 주장을 번복하는 것인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해 공천된 후보자를 도와 새누리당 승리의 밑거름이 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저 이연봉은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엄격한 검증을 통한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것과 공천 신청자 모두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본선 후보를 중심으로 12년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을 도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