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진박감별사’로 통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4일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진박 예비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 의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치른 권혁세(분당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권 후보가) 국회에서 경제 관련 개혁을 하고 법을 통과시켜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을 하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금융 전문가로 분당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은 성남시 이재명 시장의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분당에는 지금 무상복지, 포퓰리즘 독버섯이 솟아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 예비후보는 “후보등록 이후 지난 두달 동안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리고 지역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정치가 변해야 경제가 산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분당갑은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 국회의원이 성남시가 강행하는 3대 무상복지에 대해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 의원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최 의원의 진박감별 행보 역시 친(親)유승민계 의원들을 골라 ‘저격’하고 있다는 말까지 흘러나온다. 그래서 최 의원의 진박감별 ‘개소식 정치’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의원은 권 예비후보 지원에 앞서 비박계인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선을 다투고 있는 전하진(분당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