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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 효과’ 지난해 혼인 6년만에 최대
  • 문성용
  • 등록 2007-03-28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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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 효과로 지난해 혼인 건수가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초혼은 남여 모두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재혼은 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0.9세, 여자 27.8세였으며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매년 줄고 있는 반면, 동갑이거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6년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32만2800건(쌍)으로 2005년 31만6400건보다 5.2%(1만6400)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911쌍이 결혼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00년 33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혼인 건수는 96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2004년 증가세로 전환된 후 3년 연속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쌍춘년의 영향으로 미혼남녀의 초혼이 증가함에 따라 증감율도 전년(1.7%)보다 3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초혼은 남자가 27만5400건, 여자는 27만1100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8.3%, 9.8% 증가했다. 반면, 재혼은 남자가 5만5700건, 여자가 5만9800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8%, 10.4% 감소했다. 재혼이 전년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77.2%로,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보다 2.3%p 낮은 12.4%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0.9세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여자는 27.8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4.4세, 여자 39.7세로 지난해보다 각각 0.3세, 0.1세 높아졌다. 남자의 경우 30대 후반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자 35∼39세의 혼인은 4만100건으로 전년비 13.3%나 증가했으며, 30∼34세의 경우 11만1900건으로 6.8% 증가했다. 25∼29세의 경우 11만5500건으로 5.6% 늘었다. 여자의 혼인은 남자와 같이 40세 미만 연령층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후반(15∼19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32.0%)을 보였다. 이는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15∼19세)와의 혼인이 1900건(82.1%)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다. 여자는 20대 후반 연령층(25∼29세)이 15만8900건 혼인해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남자연상 부부 줄고 동갑·여자연상 부부는 매년 증가초혼부부의 혼인 연령차별 구성도 달라지는 행태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 중 남자연상 부부의 구성비는 71.9%로 전년보다 0.9%p 감소하는 등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동갑과 여자연상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보다 각각 0.4%p, 0.6%p 증가한 15.4%, 12.8%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7만7231건, 서울 7만3924건, 경남 2만789건 순이었고, 특히 경남의 경우 전년보다 11.4%, 충북 10.7%, 충남과 경북 각각 10.5%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총 3만9700건으로 전년보다 8%(3400건)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3만200건으로 전년보다 3.1%줄었고,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 역시 9500건으로 전년보다 20.6%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방문취업제 시행 예고로 중국교포 등의 국내 입국과 취업이 쉬워짐에 따라 외국인과의 혼인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와 혼인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이 1만4608건으로 48.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만131건(33.5%), 일본 1484건(4.9%) 등 순이었다. 지난해 혼인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한국 남자 중 41.0%가 외국 여자와 혼인했으며,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부부의 평균 혼인 연령차는 11.5세로 한국인 부부의 평균 혼인 연령차(2.4세)보다 약 4.8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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