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박승환)에서는 병원 수면 내시경실 냉장고에 보관중인 프로포폴, 일명 우유주사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절취한 피의자 A모(33세,남)씨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 A모씨는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프로포폴을 투약하면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프로포롤을 절취할 목적으로 15. 9. 18. 00:00경 남양주시 소재 ○○병원 수면내시경실 냉장고 내 소형 금고에 보관중인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훔쳐 달아났으며 이후 주거지에서 훔친 주사기(3ml)를 이용하여 프로포폴를 수회 투약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약 18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생활하다가 2011년 10월경 국내에 입국하였으며, 현재까지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프로포폴을 훔칠 마음을 먹고, 사람이 없는 새벽시간대를 이용하여 병원에 침입,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물색하다가 수면 내시경실 냉장고 내부 소형 금고 안에서 프로포폴을 발견하고 박스 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되었다.
경찰은 병원 CCTV 분석을 통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피의자가 병원 건물 1층, 2층, 엘리베이터, 수면내시경실 복도를 배회하는 장면을 포착 후 현장 주변 CCTV 약 70대를 분석하여 피의자를 특정 후 추적, 검거하였으며 피의자 집 냉장고에서 투약 후 남은 프로포폴 24병을 발견하고 이를 압수하였다. 또한 다른 병원에서도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취급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보관 장소에 대한 시정장치를 철저히 하는 등 관리 및 보관에 더 신중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였다.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고, 주로 수면 내시경과 수술 시에 사용하는 전신 마취제로 마약류 취급자가 관리하게 되어 있으며, 병의원에서는 시정장치를 한 후, 수불대장 작성하고 금고에 보관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