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인 2015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아시아 유일의 세계축제도시 진주시에서‘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처음으로 유료화에 들어가면서 전국의 축제 마니아들은 물론 일선 지자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어 사실상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개막되었다.
개막식날인 첫날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가 하면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남강유등축제장을 찾아 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1일 오후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구식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천효운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문화예술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10개국 19명) 등 내외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초청공연, 유등 합창, 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의 영상인사,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창희 시장은 초혼점등식에서 최용호 제전위원장과 ‘우리의 소망문’을 낭독하고 축제 슬로건인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 담긴 풍등을 날린 후 미국 등 각국의 외빈,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문화예술관계 인사 등 주요내빈이 참여해 초혼점등으로 7만 여개의 등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어 수상 불꽃놀이로 진주성과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물과 불과 빛이 화려한 조화를 이루면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특화된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 축제로 진주성과 남강위에 수백 개의 대형 등을 띄우고 남강둔치에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한 가운데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참여 속에 펼쳐지는 물․불․빛의 향연이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1592 진주성’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 제공으로 ‘관광객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축제’로 그 어느 해보다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개최된다.
아울러,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편의축제, 야간의 독창성을 강조한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드높이며 1일부터 11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서는 ‘1592 진주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주제등은 물론 ‘솟대등’과 ‘진주대첩 재현 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의 진면목을 오롯이 선보인다.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을 유등 테마공원으로 확대 재구성해 진주대첩 재현,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소싸움, 조선인의 삶 등 다양한 주제 등을 소재로 한 유등을 지난해 1,500개에서 1,700개로 확대 전시하고 있으며 소망등, 창작등 등을 모두 합치면 설치된 등이 7만여 개가 넘는다.
이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진주성 둘레길 1.2km를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 텔링화했으며 제3부교 남강에는 밀레의 ‘만종’ 등 세계명화등을 전시하고 망경동 대숲에는 진주, 안동, 고성 등의 유명한 탈과 탈놀이를 등으로 전시해 ‘해학과 풍자의 거리’로 조성했으며, 중앙광장에서 천수교 사이에는 진주시 고등학생과 초등 학생들이 만든 창작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진주성에는 대한민국 창작등 공모대전에 출품해 입상한 40여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기관, 단체, 학교, 기업체 등 1일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추억의 유등띄우기’행사로 재현해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유등을 띄우게 된다.
이와 더불어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 3대가 남강물 위를 운행하고 소형등 만들기, 소망등 달기, 사랑다리(부교, 3개소) 건너기, 사랑의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유등만들어 띄우기, 시민참여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진주 관문 나들목에는 대형 유등을 설치해 유등의 도시 진주를 알리고 축제 이미지를 살리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과 해외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등 동반 축제와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주․야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인근 지역의 축제와 연계해 관람객과 해외 관광객들이 200만명 이상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안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는 4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쓰였던 역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는 2005년 우수축제, 2006~2010년 최우수 축제,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4년 명예대표축제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 9월 21일 미국 투산시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제60주년 총회에서 세계축제도시 선정과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와 은상 2개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