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원도, 사라진 민통선마을 되살린다
  • 이상일
  • 등록 2015-04-02 11:09:00

기사수정

 

접경지역에 인접하여 있어 일반 민간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강원도와 행정자치부가 발벗고 나섰다.

 

강원도와 행정자치부는 민통선 마을이 있는 지자체들과 함께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민통선 마을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원조사와 역량진단을 통한 마을발전 방안을 수립키로 하고 4.2일 양구군과 4.8일 철원군 현지에서 해당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각 발전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키로 하였다.

 

민통선 마을은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하여 ‘59년도부터 ’73년까지 건설되었고 한때 100여개까지 조성되었다가 민통선이 북방으로 이동하고 남북간 체제경쟁이 약화됨에 따라 점차 해제되어, 현재는 경기도에 4개소, 강원도에 16개소 등 총 20개가 남아 있다.

 

이번 조사에는 20개 마을 중 우선 강원도내 4개 마을을 대상 마을로 선정하였다. 금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강원발전연구원에서 조사를 수행하기로 하였다.

 

민통선 마을에 대한 마을자원, 마을리더와 주민역량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전문가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을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DMZ 마을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며,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마을발전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주체(리더)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강원도는 상기 마을조사 및 역량진단과정을 통해 신청된 민통선 마을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신규사업 선정시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또한, DMZ 또는 민통선 內의 사라진 마을에 대한 인문학적인 복원 작업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철원군 일원(구 철원읍 시가지, 김화읍 읍내리)에 대해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사내용은 사라진 마을의 형태, 주민 생활상, 보존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에 대한 문헌조사, 생존 주민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통해 진행된다.

 

지역주민들은 분단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들에 대한 인문자원조사·마을의 역사성 회복을 통해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스토리텔링사업 등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DMZ내의 “사라진 마을 복원”이라는 남북 공동의 과제를 다룸으로써 남북간 동질성 회복 및 통일대비를 위한 의미있는 첫 시도라고 보고 있다.

 

김보현 균형발전과장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조하여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인 민통선 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주민들이 참여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수립하는 마을발전 방안을 통해 주민주도형 마을발전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사업모델을 평가하여 접경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