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검진 소홀하면 10년 뒤 의료비 2배 더 들어
  • 최동준
  • 등록 2006-01-26 09:18:00

기사수정
  • 1992~2004년 조사, 평균 입원일도 미수검자가 1.7배 길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이 받은 사람보다 10년 후에는 의료비를 두배 이상이나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와 공동으로 '건강검진 미 수검이 향후 질병 발생과 의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2년부터 2004년까지 건강검진에 참여한 271만328명(남자 190만5183명, 여자 80만5145)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94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사람은 10년 후인 2004년 총 진료비가 61만3747원인데 비해 미 수검자는 105만6317원으로 1.7배 이상 많았다. 94년부터 2002년까지 계속 검진을 받은 사람과 1회 이상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의 2003년 총 진료비는 각각 49만6871원과 102만3046원으로 2.1배 차이가 났으며, 2004년 총 진료비도 각각 55만9791원과 115만8225원으로 미 수검자가 2배 이상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4년 건강검진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는 2004년 기준으로 총진료비 42.2%, 입원진료비 39.8%, 외래진료비 44.8%, 약국진료비 39.8%를 각각 많이 사용했다. 2004년 기준으로 평균 입원일수를 살펴보면 94년 건강검진 수검자는 14.8일, 미수검자는 25.5일로 역시 1.7배 많았다. 그밖에 당뇨병, 심 뇌혈관 질환, 알콜성 간질환 등도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에서 발생률이 각각 32%, 11%, 51%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횟수가 증가할수록 총진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년부터 2002년까지 건강검진을 계속 받은 사람의 2003년 총진료비는 57만2295원이었지만, 한번 미 수검자는 117만9140원, 다섯번 미 수검자는 140만8221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성철 건강관리실 부장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당뇨병 등 질환 발생이 높았고, 이와 관련된 심, 뇌혈관질환, 암 등 만성질환의 발생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 조기진단이나 예방 및 관리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면서 미수검자의 의료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건강검진을 예년보다 3개월 정도 앞당긴 1월부터 실시한다. 오는 26일부터 짝수연도 출생자인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 862만 명에게 건강검진표와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고, 직장가입자는 사업장으로 대상자 명단을 보낼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