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항공 파업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 박희호
  • 등록 2005-12-08 12:00:00

기사수정
  • 항공대란 우려…하루 여객 4만4000명 · 500억 화물수송 차질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루 4만4000명 가량의 여객과 500억 원 상당의 화물 수송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항공사 매출 손실은 하루 187억 원에 달하고 관광ㆍ여행업계의 손실은 물론 국적 항공사로서의 국제 신인도 저하 등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7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 따른 피해를 이같이 예상하고, 파업 결정 철회와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파업 강행시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조정권은 파업 행위가 국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부 장관에 건의, 발동하게 된다. 발동되면 파업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므로 파업 참가자들은 즉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대한항공 전체 조종사는 1991명이며 이중 파업 참가자는 전체 조합원의 80%인 1072명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파업시 운항이 가능한 조종사는 전체의 41%인 812명에 불과하다.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는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항공 수송 분담률은 국제 여객 40.6%, 국제 화물 48.1%, 국내 여객 65.2%로 지난 여름 아시아나항공 파업보다 수송 차질과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파업시 하루 66억원의 항공사 피해가 발생했으나 대한항공 파업시에는 세 배에 가까운 187억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항공 수송 성수기인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국민 불편이 예상되며, 수출 물량이 12월에 집중되므로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납기 지연을 우려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중단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전세 화물기 등 대체 수단 이용시 운송 단가 상승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같은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파업시 정부는 파업대책본부를 꾸려 비노조원, 외국인, 노조원 중 운항 참여자 등을 투입, 우선적으로 국제선과 국내 제주 노선의 운항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 단독 노선인 83개 노선에 대해서는 외국 항공사와 협의해 증편을 추진하고, 국내선의 경우 여객선이나 철도,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1주일간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조 조합원 1344명 중 1126명이 투표에 참여해 897명이 파업을 찬성함에 따라 8일 0시1분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