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쌀 협상 비준처리 늦어지면 더욱 손해
  • 박희호
  • 등록 2005-09-13 04:50:00

기사수정
  • 9월 처리 못하면 수입쌀 관리 차질 · DDA 농업협상에 악영향
쌀 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이 늦어질 수록 국제사회 신인도 하락 등 부작용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쌀 협상 국회 비준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당정은 추석 이후 적절한 시기에 비준안을 상정ᆞ심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농민단체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 비준안 처리에 대해 정치권이 부담을 가지고 있어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나 9월 중 처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수입쌀 관리 차질, DDA 농업협상 악영향, 국가신인도 하락 등 국익 저해 요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한 이유는 이번 쌀 협상이 지난 1994년 체결된 UR 협상에서의 관세화 유예 추가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후속협상이라는 점에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쌀에 대해 10년 동안 관세화를 유예 했으며 대신 연차적으로 국내 소비량의 1~4%를 최소시장접근물량(MMA)으로 의무 수입해 왔다. WTO 농업협정문에는 2005년 이후 관세화 유예 연장을 위해서는 2004년 중 협상을 완료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관세화 유예를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 이번 쌀 협상의 주요내용이다. 따라서 이번 국회 비준이 통과되지 않으면 UR협상과 WTO 협정 등 모든 국제조약을 파기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또한 협상은 3개월간의 검증을 거쳐 지난 4월 12일 WTO 사무총장의 인증문서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정된 만큼, 국내 비준동의가 지연될 경우 국제적 의무불이행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부담도 발생한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구매기준 마련, 입찰공고, 계약 등에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므로 9월중 비준안을 처리해야 의무이행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쌀 협상에 대한 국회의 조기비준이 실패할 경우 연쇄적인 국제적 분쟁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하반기 국제관계의 주요 일정을 예로 들며 “국가신뢰 손상으로 인한 도하아젠다개발(DDA) 농업협상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한 뒤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APEC 정상회담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교부는 “APEC 행사 시기에 쌀 협상 무효화 주장이나 WTO 반대시위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조기 비준동의 실패에 대한 파장은 매우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림부는 “비준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관세화 의무가 발생된다”며 “이 경우 준비가 덜 된 국내 쌀 산업의 타격은 피할 수 없고, DDA 협상과 연계해 관세화 전환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에서 국내외적인 불안요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림부는 국회 비준안이 늦게 통과될 경우에도 수입 쌀 구매절차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저금품을 고가로 살 수밖에 없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는 점, 올해분 수입 쌀 시판물량을 처리하지 못하게 될 위험 등을 지적하며 조속한 국회 비준안 처리만이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