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시아나항공에 긴급조정권 발동
  • 김만춘
  • 등록 2005-08-11 10:02:00

기사수정
  • 노조 즉각 업무복귀… 30일간 자율협상 타협 안되면 직권중재
정부는 10일 조종사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오후 6시를 기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지체없이 조정을 개시하여 주기 바라며, 노사 당사자는 조정기간 중이라도 성실히 교섭에 임하여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이 갖는 국민경제적 위상과 공익사업으로서의 특성을 감안, 쟁의 발생 이전부터 교섭을 적극 지원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성의를 다하여 자율타결을 지도하고 독려해 왔다”며 긴급조정권 발동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브리핑에서 김 장관은 “그간 쟁의행위가 계속되면서 노사 당사자의 직접 손실은 물론 국민의 일상생활까지 위협받고 항공안전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으로써 노조는 모든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장에 복귀해야 한다. 만일 노조가 이를 불응할 경우 정부는 불법파업으로 간주,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또 아시아나 노사는 앞으로 30일동안 자율협상 시간을 갖게 되며 여기서도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에 의한 직권중재가 이뤄진다.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는 향후 직권중재를 위한 별도의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6936편 중 2208편이 결항돼 1649억원의 직접적인 매출손실이 기록됐다. 정부는 이번 파업으로 지난 9일까지의 손실액이 3233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금주말까지 파업이 장기화 됐을 경우 피해액은 4239억원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국무회의와 김 노동장관의 중앙노동위원장 면담, 10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의 자율적인 노사간 타협이 없을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했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0일 오전 6시부터 재협상을 시작했고, 정부도 긴급조정권 발동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오후 4시로 연이어 조정해 주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까지 일부 항목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선 직장복귀’를 주장한 회사측과 ‘협상항목 일괄타결’을 요구한 조종사노조의 입장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양측의 의견이 충돌한 부분이 △운항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대표 의결권 부여 △비행시간 단축 △정년 연장의 3가지 핵심사항이었다. 이로 인해 30일간의 조정기간과 정부의 중재안 역시 이에 대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은 지난 1969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1993년 현대자동차에 이은 3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