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정시설 옥외 공간에 문화 · 체육시설
  • 민동운
  • 등록 2004-12-22 11:28:00

기사수정
  • 내년부터, 수용자들 옷 편안한 평상복 스타일 개선
내년부터 전국 교도소와 소년원 등 교정시설 옥외공간에 문화·체육시설이 설치되고 수용자들에 대한 교정·교화·문화프로그램 등이 확대된다. 또 수용자들의 생활복이 밝은 파스텔톤으로 바뀌며 디자인은 편안한 평상복 스타일로 개선된다. 문화관광부와 법무부는 수용기능과 거주기능, 문화적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문화적인 교정시설 운영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시행해 나간다고 21일 밝혔다. 교정시설 운영 모델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축되거나 리모델링되는 교정시설은 사동, 작업동, 교육동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특히 사동에서는 자율적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아파트형 공동 공간을 중심으로 거실, 공동세탁실 등을 배치키로 했다. 그동안 침침한 색채의 외벽과 감시탑, 경계철조망으로 인해 외부로부터 혐오시설 또는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건축물은 조형성과 외적미관이 유지되도록 시설을 설계하고 외곽에는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거실은 최대 5인 이내의 범위에서 수용하고 공간별로 천장높이를 조절, 안정감과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생활복은 디자인과 색상을 착용감있고 편안한 평상복 스타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통한 심리치료프로그램, 취업교육센터 등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불우시설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재활·자활을 위한 교정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문화예술 공연프로그램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법무부는 현재 추진중인 민영교도소에 문화적인 교정시설 운영모델을 우선 적용하고, 2005년 이후 교정시설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시설외관 및 내부 공간에 문화적 이미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2005년도 복권기금에 9억6800만원을 반영, 각 교정시설별로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여가·문화·체육·공연·예술 분야의 프로그램과 지역민 합동 문화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시설이 문화적인 공간으로 전환, 운영될 경우 그동안 사회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수용자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출소 후 사회적응력을 키워주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교정시설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적인 시각도 한층 해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관광부와 법무부는 지난 3월부터 범죄심리·건축환경·여가·문화·체육분야 등 관계전문가 13명을 위촉, 문화적인 교정시설 조성 연구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왔다. TF팀은 그동안 안양, 여주, 충주, 청주, 원주, 수원 등 6개 교정시설에 대한 실태조사 및 수용자와 교도관 2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국의 운영사례 등을 검토, 이번 운영모델을 개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개 시설당 수용인원의 규모는 300∼500명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58%로 가장 많았다. 교정시설의 우선기능으로는 교정·교화기능 32%, 사회복귀 준비기능 23.5%, 범죄행동반성기능 17.4%, 감시기능 15.8% 등이었으며 처벌기능은 10.25% 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수용자들은 내부공간에 대해 담소공간 부족 88.2%, 운동시설 부족 83.2%, 거실면적 협소 82.3% 등이라고 답했으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될 사항으로 공동세탁시설 확보 78.5%, 수납공간 확보 74.9%, 생활복 색상교체 72.2% 등을 꼽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운영 필요 61.8%, 대중가요 콘서트 58.3%, 예술공연 확대 53.2% 등으로 나타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