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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헌혈제′ 활성화…채혈 안전성 강화
  • 최동준
  • 등록 2004-07-08 0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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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헌혈자 비율 2010년까지 2배로 높이기로
정부는 안전한 혈액의 확보와 공급을 위해 개인헌혈자 비율을 오는 2010년까지 2배로 올리고, 혈액원 설치·운영 기준 강화를 통해 혈액검사체계의 전문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신속한 혈액 공급을 위해 혈액공급소를 신설해 1시간 이내에 혈액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전북 부안군청 직원들이 헌혈인구의 급감으로 수혈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직장동료와 수혈이 필요한 다른 환자들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30일 민관합동의 ′혈액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설치해 이같은 내용의 ′혈액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달 중 공청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의 35%에 불과한 개인헌혈자의 헌혈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10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리고, 안전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 헌혈제′를 활성화해 채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헌혈의 집′을 증설하며, 등록헌혈자와 다회헌혈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혈액검사체계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혈액원 설치 운영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적십자사 및 의료기관 혈액원에 대한 정기점검 및 평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혈액검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혈액원 가운데 3곳을 지정해 검사기능을 전담토록 하며, 이들 혈액원은 검사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검사요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혈장보관소를 설립해 모든 혈장을 6개월간 보존한 뒤 의약품 제조 원료로 공급하도록 해 감염된 혈장이 공급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혈액공급소를 신설해 1시간내에 혈액을 공급토록 하는 체제를 완비하며 특히 농어촌과 벽·오지 등에 대한 혈액원별 특수 운송수단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수혈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적정한 환자에게 혈액에 공급되도록 수혈가이드라인이 제정되며, 수혈부작용에 대한 보상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대책에는 또 국가의 혈액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내에 혈액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혈액사업 조직에 대한 상시 감사, 평가, 행정조치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평가전문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혈액사업의 국가적 투자확대를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혈액의 유통 등 경비와 관련 혈액수가의 적정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혈액 안전 관리개선 기획단 공동단장)은 "이제까지 단체헌혈 위주의 채혈로 문진이 형식화돼 부적격자 차단이 곤란한 등 양적 위주의 채혈 여건과 검사시스템의 반자동화로 혈액의 관리여건이 낙후돼 감염사고가 발생해 지난 4월 국무조정실 산하에 혈액안전관리 개선기획단을 설치,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한규섭 혈액 안전 관리개선 기획단장(대한수혈학회이사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100% 안전한 혈액은 없을 정도로 혈액관련 사고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혈액사용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혈액사고를 최소화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향후 5년내에 국내 혈액관리 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또 "혈액의 안전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5년간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들의 일정부분은 수가인상 등을 통해 보존하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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