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당 "청문회 저지"..정국 급랭
  • 서민철 기
  • 등록 2004-02-09 00:00:00

기사수정
  • 여야 대치, 야.검 대립 확산 주목
야당의 공조로 추진된 불법 대선자금 등에 관한 국회 청문회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지난 4일 "적반하장식 한.민 단합대회"로 규정하고 물리적 저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이 청문회에 출석하되 수사내용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여야및 야당과 검찰간 대립이 극한 대치 상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관련 증인을 다시한번 요청하되 이를 거부하면 다음 단계의 투쟁을 검토해볼 수 있다"면서 "청문회에서 퇴장과 함께 법 취지에 맞지 않은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분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이 분노할 경우 회의진행을 저지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김 원내대표는 "두 당이 국민이 바라지 않는 `적반하장 청문회′를 추진하면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과연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상적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극도로 편파적이고 합리성을 상실한 채 국정과 대통령 흔들기의 수단으로 전락한 청문회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청문회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 부분을 다루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최근 검찰은 국회에서 특검법을 제출하자 느닷없이 최도술과 이광재를 불러들였는데, 이는 국회가 검찰로 하여금 제대로 수사하도록 지휘하고 있는 셈"이라며 "청문회는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인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검찰과 국회가 서로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상대방에 비해 우월적 기관이 없는 것이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 진(朴 振)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의회정치를 정면으로 거부하겠다는 의도로 본다"며 "열린우리당은 법사위 청문회를 막을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