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안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안전혁신을 추진해 가고, 민관유착의 부패 고리를 끊어낼 것"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오랜 기간 쌓이고 방치되어 왔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는 대혁신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통해 "국가 재도약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안전혁신을 추진해 가고, 민관유착의 부패 고리를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육군 28사단 윤모 상병(순직 추서계급) 구타사망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군대 내 사건·사고와 관련해 "자녀를 군대에 보내는 것조차 두렵게 만드는 폭력행위는 국가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잘못된 병영문화와 관행을 바로잡아서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가혁신은 행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여와 야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법과 정책을 제 때 만들고, 실천할 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정치권도 국민을 위한 국가혁신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경제 법안들이 발이 묶여서 어렵게 일궈낸 경제 활성화의 불씨가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는 위기감에 쌓여 있다"고 정치권을 향해 협조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민의를 따르는 정치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비록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저력이 있는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 가자"고 국민 모두를 향해 호소했다. /배상익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