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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삼성채권 112억′ 세탁흔적 포착
  • 김동진 기
  • 등록 2003-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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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수사 마무리 단계"..지구당 지원금 출처추적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대선때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측에 제공한 채권 112억원이 돈세탁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지난 3일 전해졌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관련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에서 받아 한나라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채권 112억원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이 채권의 행방추적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 채권이 사채업자 등을 통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현금화된뒤 대선때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됐거나 모처에 보관 중일 가능성 등을 놓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4대 기업 중 LG그룹에 대해서는 설 연휴 이전까지 수사를 일단락지을 방침이며, 삼성.현대차 등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등에 제공된 불법 자금의 정확한 출처 등을 캐는 작업을 계속 진행키로 했다.
안 중수부장은 "LG가 한나라당에 제공한 150억원의 출처는 LG쪽에서 주장한대로 그룹 대주주 갹출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다른 대기업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정밀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조만간 강유식 LG 구조조정본부장을 공개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 등을 결정하는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도 결론내기로 했다.
검찰은 또 롯데.한화.한진.두산.금호.효성 등 10대 기업과 한나라당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일부 불법자금 제공 혐의가 포착된 일부 기업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수사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내에 기업들이 정치권에 제공한 불법자금 규모 등에 대해 윤곽을 잡은 뒤 내달부터는 대선자금의 용처와 유용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최근 한나라당 등에 "용처 확인이 안되면 수사를 끝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진상규명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검찰은 대선자금 용처 수사의 일환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대선때 지구당에 공식.비공식으로 제공한 지원금의 규모와 출처 등을 확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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