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0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를 이송 중에 긴급차량을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차량을 피양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재현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이 시기에 도민들의 자발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동참은 도민 안전의식과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의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이날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대정119센터 구급대는 많은 도민들의 협조로 신속하게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할 수 있었으며, 현재 환자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육지부에서 간간히 소방차량에 우선 통행을 양보해주는 ’모세의 기적‘이 보도되었는데, 이제 우리 제주에서도 재현되면서 도민들께서 안전도시 시민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셨다. 앞으로도 소방차량 출동시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