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대기업-영세기업 임금격차 2배
  • 서민철 기
  • 등록 2004-01-19 00:00:00

기사수정
  • 업체 규모따라 ′부익부 빈익빈′
대기업과 영세기업의 임금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임금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업체 규모별로 근로자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가속이 붙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5∼9명 사업장의 근로자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5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수준은 194.6으로 전년 동기의 180.3, 2001년 같은 기간의 170.1에 비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월평균 임금은 296만8000원이었지만 5∼9명 영세 사업장은 152만6000원에 그쳤다.
임금상승률 면에서도 대규모 사업장이 영세 사업장보다 2배 이상이나 컸다. 5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상승률은 13.6%로 가장 높았고 ▲100∼299명 8.5% ▲30∼99명 8.2% ▲10∼29명 6.2% ▲300∼499명 5.8% ▲5∼9명 5.2%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임금상승률은 운수·창고·통신업이 12.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건설업 11.7%, 제조업 9.3%, 도소매·음식·숙박업 9.2%, 금융·보험·부동산업 9.2%, 사회개인서비스업이 8.7% 등이었다.
한편 근로자 5명 이상인 사업장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08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190만3000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정액급여는 139만7000원에서 151만8000원으로 8.6% 인상됐고 연장·휴일근로에 따른 초과급여는 7.2% 오른 13만4000원이었다.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4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38만1000원)보다 14.6% 인상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3.6%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178만3000원에서 189만원으로 6.0% 상승했다.
지난해 1∼10월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97.3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98.8시간에 비해 0.8% 줄었으며, 주당 근로시간은 45.8시간에서 45.4시간으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대부분 상여금이나 성과배분급에서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중소협력업체들과의 협력관계에서 대기업의 독점력과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대기업은 협력업체가 튼튼해야 함께 지속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 경쟁적으로 싼 가격에 상품을 공급받는 데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