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깨지고 분변 묻은 불량계란, 버젓이 유통
  • 고재근
  • 등록 2014-05-28 09:37:00

기사수정
  • 경기도 특사경, 식용 부적합 불량계란 유통업소 및 음식점 20개소 적발

조류독감 발생 이후 계란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깨지고 분변이 묻은 불량계란을 버젓이 유통,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단장 윤승노)은 지난 2월 19일부터 5월 8일까지 도내 공장주변 한식뷔페 음식점과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등 70개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불량계란을 취급한 음식점 7개소 등 20개소 2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하고 불량제품 2.4톤을 압류·폐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식용이 불가한 계란을 공급·식재료로 사용(13건), 무신고 영업(7건), 가공기준 및 표시사항 위반(5건), 원산지 거짓표시(3건),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1건) 등이다.
 
화성시 소재 ○○한식뷔페 음식점 외 6개소는 정상 계란의 절반 가격인 2,500원~3,500원에 깨진 계란을 식자재 업자로부터 공급받아 계란찜·계란말이 등으로 조리했고, 일부 업소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어묵·햄 등을 사용하는가 하면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표시해 오다 적발됐다.
 
군포시 소재 ○○유통 등 7개소는 식용란 수집 판매 업소로, 폐기 처분해야 할 불량계란 등을 수집하여 개인 식자재업자에게 공급하여 오다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화성시 소재 ○○유통 외 4개소는 관련 규정에 의한 식용란 수집판매업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양주시 소재 ○○알가공업체는 냉장창고에 액상전란을 만들기 위해 깨진 계란 99판을 보관하다 압류되었으며, 특히 제조·가공기준에 적합하게 세척·살균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다 덜미를 잡혔다.
 
양주시에 소재한 ○○농업법인은 염지란 유통기한을 1주일 이상 늘려서 제품을 유통시키다 적발되어 관련 제품 1.9톤을 압류당했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도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무신고 개인사업자들은 위생관념이 부족해 깨진 계란을 공급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깨졌거나 분변이 뭍은 계란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니 소비자들은 반드시 생산농가와 유통기한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례 1 – 식용에 부적합한 불량계란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등 위생관리 소홀)
 
○ 화성시 소재 ○○한식뷔페음식점외 6개소는 공장주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끼에 4,000원 가량을 받고 식사를 제공하는 업소로서, 깨진계란을 1판에 2,500원(정상란4,500원)에 식자재 업자로부터 공급받아 계란찜·계란말이 등으로 조리하여 제공하다 적발되어 불량계란 30알짜리 168판 (287㎏)을 압류·폐기함.
 
○ 또한 적발된 업소중 시흥시 소재 ○○한식뷔페 외 3개소는 국내산 쌀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표시하고 실제는 미국산 쌀 칼로스쌀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으며, 유통기한이 경과된 어묵·햄 등을 조리하여 제공하는 등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깨진계란을 주방 바닥에 상온상태로 쌓아놓고 사용하고 있어 여름철 식중독 우려되는 상황임.

▲  공장주변 불량계란 사용 음식점전경
 
 ▲  불량계란 및 유통기한경과제품 적발장면
 

(사례 2 – 불량란을 유통시킨 식용란수집매업자 적발)
 
○ 군포시 소재 ○○유통외 7개소는 식용란을 수집하여 판매하는 업자로서 폐기
   처분되어야 할 불량계란을 수집하여 개인 식자재업자에게 공급하다 적발되었다.
   이중 화성시 소재 ○○유통 외 4개소는 관련규정에 의한 식용란 수집판매업 신고도
   없이 음식점 등에 공급하여 오다 적발 되었다.
  ※ 특히 무신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아무런 위생관념 없이 깨진 계란을
     공급하고 있어 여름철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임.
 
▲   무신고 상태로 제품에 표시하여 유통
 
▲   무신고업소에서 깨진계란을 취급

 
(사례 3 – 유통기한 임의연장 , 살균·세척없이 액상전란 제품을 생산)
 
○  양주시 소재 농업법인 ○○(주)는 염지란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유통기한을 1주일
     가량  임의 연장하여 제품을 유통시키다 적발되어 관련제품 1.9톤을 현장압류 하였으며,
○  남양주시 소재 ○○○업체는 액상전란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계란을 원료로 사용
   하면서 제조·가공기준에 의한 살균·세척없이 액상전란제품을 생산하여 왔으며,
   또한 액상전란을 만들기 위해 보관중인 깨진계란 99판을 압류하였음.

▲    알가공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중인 불량계란 압류
 
▲    살균· 세척없이 액상전란을 생산하는 장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