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온성이 높은 항·포구가 최적의 방류장소! 갯녹음 해역에도 서식 가능!
▲ 홍해삼 수중 서식상황 조사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홍해삼의 방류효과를 조사한 결과 항․포구 등 파랑과 조류의 정온도가 높은 해역이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의 홍해삼 종자 방류 효과 조사에 의하면 갯녹음 발생이 극심한 제주 서부 항·포구(귀덕, 고내) 주변에 1g급 홍해삼 종자 개소별 3만마리를 2012년에 방류하여 주 조업시기인 2~4월에 걸쳐 잠수어업인의 조업상황을 조사한 결과, 340kg(귀덕 120, 고내 220)을 생산하여 방류 이전 20kg 내외의 생산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확량을 보여 파랑과 조류 세기가 약한 정온성이 높은 해역에 집중 방류할 경우 홍해삼 방류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류한 홍해삼의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접 외해수의 영향을 받는 마을어장보다 정온한 항·포구 주변에서가 해삼 서식밀도가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항·포구내에 방류한 경우는 어획 크기까지 그 곳에서 성장하는 개체도 많이 발견되었다.
홍해삼은 2006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민간 양식장으로 보급되면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종묘생산이 시작되었고, 홍해삼의 생리적 특징으로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 소라, 성게 등과 먹이 경합이 없고 갯녹음 해역에서도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어 홍해삼이 새로운 양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홍해삼이 제주해역 기후변화에 대응한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양식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어촌계를 중심으로 항·포구를 활용한 규모적 방류지 조성과 함께 바다양식 기술개발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