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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모노레일, 청마처럼 일사천리로 달린다
  • 김진규
  • 등록 2014-01-29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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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4년 하반기 개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3호선 모노레일 -

▲ 팔달로 구간 통과     © 대구시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안전하고 완벽한 3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의 걱정거리를 자랑거리로 만들고, 타 도시의 애물단지인 경전철을 보물단지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적자로 시 재정의 걸림돌이 됐던 도시철도가 흑자로 바뀌는 디딤돌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초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인 모노레일(Monorail)로 건설 중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총연장 23.95km, 정거장 30개소, 차량기지 2개소, 특수교량 2개소(금호강, 신천) 규모로 12월 말 현재 종합 진도 84%로 공정에 박차를 가해 2014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차량 시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 모노레일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14개국 46개 노선에서 50년 이상 오랜 역사를 가져 충분히 검증된 시스템으로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점이다. 철도 선진국인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의 공항철도인 도쿄모노레일과 오사카에 있는 28.0㎞의 장거리 모노레일인 오사카 모노레일 등이 사고 없이 도시철도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지난 연말 대구에서 개최한 한국철도학회 학술대회와 세계모노레일 대구총회에 참석한 외국 기술자들도 현장 방문과 차량 시승 이후 탄성과 놀라움을 자아내며 훌륭한 건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 2년간 국내외 건설기술자를 비롯해 경전철을 계획하고 있는 대전시와 광주시의 관계자와 언론, 학계, 시민들이 다녀가는 등 각종 단체 방문객 7천500여 명이 견학하고 갔으며, 올해에도 견학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3호선이 지나는 대구의 도심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간선도로 중에는 다소 침체되었던 팔달로와 달성로, 그리고 명덕로 주변 건축물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개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팔달로의 팔달시장과 달성로의 서문시장, 달성공원, 그리고 명덕로의 수성시장과 백화점 등은 새로운 대구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조명과 멋진 디자인으로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는 금호강 횡단교량과 신천 사장교는 또 다른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모노레일은 시가지 중심을 통과하는 고가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현재까지 개통한 타 도시의 경전철은 개통 후 잦은 장애와 경관문제, 그리고 절대 부족한 수송수요 문제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구 모노레일의 장점은 안전이 검증된 시스템이며,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자동무인운전에 대해서는 비용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완벽한 3중 안전장치로 보편화되고 있는 기술방안이다.
 
자동무인운전은 외국은 물론이고 지하철인 서울 신분당선과 부산지하철 4호선, 김해·용인·의정부 경전철 등이 모두 자동무인운전으로 안전요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대구역의 KTX 열차사고와 교통안전공단의 사고통계에서도 철도 사고는 인적요인이 60%를 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사고는 모두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통계와 최근의 사고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자동무인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시민들이 안전에 대해 염려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대구 모노레일은 전동차 내에 비상시 승객의 안내와 질서유지, 그리고 탈출과 장비 조작을 위해 운전조작이 가능한 안전요원을 탑승시켜 기관사보다 더 완벽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안전하고 완벽한 3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의 걱정거리를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간의 땀방울들이 모여 모노레일의 주요 구조물인 PSC궤도빔 1,316본을 지난해 5월 7일 제작 완료하여 6월 5일 23.95km 전 구간을 연결하였으며, 전동차가 달리게 될 궤도빔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미세조정 작업도 모두 마쳤고, 현재 30개 정거장은 구조물공사를 완료하고 내,외장공사와 출입구 등 부대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본선 구조물 공사는 완료단계이다.
 
한편, 차량 운행을 위한 전력설비, 전차선로설비, 통신설비, 신호설비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차량도 지난해 6월17일 차량기지에 첫 번째 편성이 반입된 후 현재 16편성 48량이 반입완료 되었고, 매월 2~3편성씩 반입하여 금년 4월까지 28편성 84량을 모두 반입할 예정이다. 종합 시운전에 앞서 모노레일 차량 안전운행을 위해 승강장, 전차선, 빔, 신호기 등 각종시설물의 저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건축한계측정을 완료하는 등 안전운행 대비에 철저를 기하였으며, 본선 전구간과 30개 전체 역사에 전기공급도 완료한 상태이다.
 
본선 시운전에 앞서 차량기지에서 먼저 차량의 상태를 최종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차량기지 내에서 차량을 주행하여 주행․제동시험과 정보전송시험, 곡선통과시험, 구원운전시험, 차량과 지상상호간 송수신 및 정보전송 상태에 따른 자동운전 장치에 대한(ATC/ATO) 시험도 완료하여 본선에서 최종 확인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며, 현재 본선 신호기계실별 레벨측정과 연동시험, 통신, 스크린도어 등 타 분야간 인터페이스 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신호시험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본선에 차량을 투입하여 기술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본선 시운전은 4단계로 나누어 시행할 계획이며, 그 내용으로 1단계는 차량기지에서 금호강까지, 2단계는 차량기지에서 명덕네거리까지, 3단계는 차량기지에서 범물동 주박기지까지, 4단계는 3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종합 시운전을 실시하게 되며 지난해 10월 20일 1단계 구간에, 12월 26일에는 2단계 구간에 차량을 주행하여 전력, 신호, 통신분야와의 인터페이스 및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단계별 구간에 대한 주행상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2014년 4월부터는 3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시운전을 실시하게 되며 기술시운전의 내용은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도시철도차량 성능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하게 되며 시험은 정부에서 지정한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입회 검사를 받으며, 시운전 결과 충분한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2014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제 시민들께서도 모노레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개통을 위해 남은 공사기간 동안 더욱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리며, 모노레일은 대중교통으로서 교통복지 실현과 도시철도의 경영개선에 기여하고 고가구조에 대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 관광효과와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 등 경전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2014년을 대구도시철도 도약의 해로 맞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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