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단체 검찰발표 반응 엇갈려
  • 최문한 기
  • 등록 2004-03-15 00:00:00

기사수정
  • "수사중단과 다름없다"--"처벌 최소화 옳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중단한다는 선언과 같다며 총선 이전에라도 불법행위가 드러난 정치인과 기업인은 원칙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정치인에 대한 직접수사를 총선 이후로 유보하고 기업의 처벌범위도 최소화한다는 검찰의 방침은 잘못됐다며 검찰의 방침은 총선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기업인 처벌범위 최소화 방침은 바람직하다며최대한 빨리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검찰의 대선자금 중간수사 결과 발표는 수사중단 선언과 같다"며 "검찰이 `정치검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치권의 격렬한 정쟁을 촉발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이 정치인 수사를 총선 이후로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수사의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자인하고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처벌의 잣대를느슨하게 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도 성명을 내고 "검찰 주장대로 총선 이후 관련자의 신병을 일괄해 처리한다 하더라도 얼마나 원칙적 처리가 될 수 있을지 회의가 든다"며 "검찰 태도는 총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현재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따라서 불법자금 수수가 분명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총선 전이라도 예외없이 사법처리해야 하고 기업인 신병처리 최소화 방침도 설득력이 약한 만큼 불법행위는 철저히 밝혀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총선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중단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검찰이 수사의칼날을 접지말 것을 당부했다.
대학생 박종준(27)씨는 "정치.경제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정경유착을 파헤치고 있다는 생생한 느낌이 든 검찰수사가 총선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부 최경숙(54.여)씨는 "정경유착이 발붙일 수 없도록 없도록 검찰은 수사의칼날을 접지 말고 계속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방침을 환영하며,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는의견도 있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기업인 처벌범위 최소화 방침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검찰은 중간 발표에서 밝힌 수사방침을 지키되 국민 경제를 고려해 조속히 마무리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시민회의는 또 "기업인도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등 당면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며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향후에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