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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개교이래 첫 3부자녀 군인 탄생
  • 김광수 기
  • 등록 2004-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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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영웅 심일소령賞 첫 수여
육군사관학교(교장 김충배 육군중장) 제60기 졸업.임관식이 열린 9일 육사 개교 이래 처음으로 3부자녀 직업군인이 탄생하고 6.25전쟁 영웅 고(故) 심일소령상(賞)이 제정돼 수여됐다.
4년간 육사교육을 마치고 239명(남 219명, 여 20명)이 소위로 임관한 이번 졸업식에서 이광현 소위와 강대현 소위가 각각 대표화랑상과 대통령상을 받았고 육사 개교 이래 첫 3부자녀 직업군인이 탄생했다.
1남1녀의 막내인 임여진(여) 소위가 육군결전부대 방공대대에 근무하는 아버지임방택 원사와 오빠 임동진 대위(육사 57기.1115야전공병단)를 따라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임 소위는 "3년 선배인 오빠의 생도시절 육사에 매력을 느껴 화랑대를 선택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었던 고비들을 무사히 넘기고 임관하게 돼 기쁘다. `열심히 재미나게 살자′는 좌우명을 살려 야전근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임 원사는 "딸을 육사에 보내놓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쓰러웠는데 졸업의 영광을 안아 대견스럽다. 멋진 육군장교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부자, 형제자매 육사동문들도 배출됐다.
신현배 육군 종합행정학교장(육군 소장.육사 28기)의 아들 신윤철 소위를 비롯한 9명의 부자동문과 육군결전부대의 황상욱 중위(육사 58기)의 동생 황준호 소위등 5명의 형제자매 동문이 탄생한 것이다.
이재걸 산자부 서기관(육사 29기)의 1남1녀중 막내인 이승호 소위는 육사 재학시절 9차례에 걸친 해외여행을 통해 일본과 중국, 홍콩, 호주 등 12개국을 누빈 진기록을 보유해 졸업식에서 주목을 받았다.
부친이 홍콩주재 상무관으로 발령나던 시기에 육사에 입교한 이 소위는 "국제감각을 익히는 게 생도생활뿐만아니라 통솔력 향상에도 밑거름이 된다고 판단해 방학때마다 2주씩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여군 소위로 임관한 유경화 생도는 태권도와 검도, 합기도를 합해 6단이나 될정도의 무술실력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이번 졸업생도 가운데 4∼6단 수준의 무술고단자들이 14명에 달한다.
한편 육사는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육사 개교 60주년이 되는 오는 2006년 5월 1일 육사 교정내 故 강재구 소령 동상 옆에 故 심일 소령 동상을 건립, 사관생도들의정신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故 심 소령은 6.25전쟁 초기에 춘천지구 전투에 6사단 대전차 소대장으로 참전해 수류탄과 화염병으로 육탄공격을 감행, 북한군 자주포 2대를 격파하는 전과를 올려 위관장교로서는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추서받고 소령으로 1계급 특진됐다.
육사는 육군 차원에서 심일상이 제정돼 작년부터 재구상과 동일 훈격으로 야전중대장들에게 시상되는 점을 감안해 이번 60기 졸업식에서 처음으로 이 상을 졸업생도들에게 수여했다.
육사는 또 이번 졸업식에서 교훈인 지(智), 인(仁), 용(勇)을 졸업상 개념에 처음으로 반영했다.
대통령상을 비롯한 성적우수자 16명에게 주어지는 智賞, 재구상 수상자 3명에게수여되는 仁賞, 심일상 수상자 3명이 받은 勇賞으로 졸업상이 분류되고 이들 상을아우르는 개념으로 대표화랑상을 공식화했다.
육사는 당초 대통령이 대표화랑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관례대로 졸업식2부행사에서 학교장이 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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