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물가안정 위한 구조적 개선 노력 지속
  • 양길영
  • 등록 2013-12-18 13:06:00

기사수정
  • 물가관계차관회의…"유통구조 개선 과제 중점 추진"

정부가 내년에도 농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내실화를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지방물가 안정 노력도 강화한다.
 
또 공공기금의 지원조건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학생 기숙사비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구조적 개선 노력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추 차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에 대해 "그간 도매시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법ㆍ제도적 기반 마련, 직매장ㆍ꾸러미 등 직거래 확산, 안성도매물류센터 개장, 5대 채소 수급조절 매뉴얼 수립 등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직거래 활성화 법률을 마련하고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5개년 계획 수립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추가ㆍ보완이 필요한 분야는 계속 발굴해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 관련해선 "현재 중규모 산지거점유통센터(FBC) 두 곳이 착공에 들어가고 소비지분산물류센터 시범조성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완료하는 등 유통단계 개선을 계속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석유 유통구조 개선대책'에 대해선 "알뜰주유소ㆍ전자상거래ㆍ혼합판매의 3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 유통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고 가격 설정ㆍ유도 기능을 강화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체 주유소의 8%(1020개)를 차지하는 알뜰주유소는 전국 평균대비 리터당 40~50원 저렴하게 판매해 주변 지역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의 경우 정유 4사가 참가하는 등 1615개사로 확대되고 거래량이 증가해 전자상거래상의 거래 가격이 기준가격으로 작동하는 등 안착에 성공했다.
 
그는 "내년에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관리와 사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실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가격의 기준가격 역할을 높이고 주유소들의 혼합판매 계약전환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 주거지원'과 관련해선 "내년에는 공공기금 지원조건을 개선해 기숙사비를 최대한 인하하는 한편, 규제완화를 통해 대학의 투자를 촉진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숙사를 건설할 때 공공기금의 지원기간을 국민주택기금은 20년에서 30년으로, 사학진흥기금은 수도권 22년 및 지방권 30년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금리를 인하해 1인당 기숙사비를 월 3만4000원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주택기금이 공공기숙사사업주체(SPC)로 직접 지원될 수 있도록 변경해 사립대학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대학생 전세임대 지원대상에 등ㆍ하교가 불가능한 동일 시ㆍ군 내 도서지역 출신 대학생도 포함하고, 전세임대 주택에 거주하다가 군 제대 후 복학해도 입주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 차관은 올해 지방물가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노력한 결과 2.7%에서 안정됐다"며 "개인서비스요금 역시 민ㆍ관이 협력해 현장중심의 물가안정 노력을 계속한 결과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민ㆍ관 협업과 현장중심의 지방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