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학년도 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청소년반 120명 학생모집-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2014.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중) 청소년반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방송중 청소년반은 중학교 학업중단 10대 학생들에게 학업을 지속하고 중학교 학력을 취득할 기회를 주기 위하여 마련한 학교이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중학교 미취학자나, 학업중단 후 1년이 경과한 자 또는 2회 이상 유예한 자이다. 모집 학년은 방송중 1, 2학년으로 각각 60명 정원이며, 모집 기간은 2013. 11. 11.(월)~12. 6.(금)이다.
수업은 방송ㆍ정보통신(원격) 수업을 통해 공통교과 학습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 2일 출석수업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ㆍ치유 및 인성ㆍ진로교육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주중에 학교에 등교하지만 주5일을 모두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2일만 등교한다는 점에서 일반 중학교와 차이가 있다.
우선, 교육과정을 편성함에 있어서 이들의 학습의욕과 동기가 매우 취약한 점을 고려하여 학생의 소질ㆍ적성에 따른 다양한 선택교과와 현장체험 중심의 인성 함양 활동에 역점을 두어 운영한다.
출석수업을 하는 주 2일에서는 심리 상담ㆍ치유 프로그램(문학치료, 음악치료 등)과 현장체험활동(동아리 활동, 공동체 회의, 프로젝트학습 등) 중심의 인성교육을 개인별 수요 맞춤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3일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통하여 공통교과를 학습하도록 지도하되,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특별보충과정(진학반)과 직업과정(취업반)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특별보충과정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보충 교과강좌를 개설ㆍ운영하고, 직업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쳐 국가기술자격증 및 국가공인 민간기술자격증과 관련된 강좌를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지원한다.
우동기교육감은 '앞으로 방송통신중ㆍ고등학교가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첨단 방송ㆍ정보통신 매체와 위기학생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학업중단학생 외에도 기존의 학교 체제로 포용할 수 없는 홈스쿨링 학생, 미혼모 학생, 다문화 학생, 탈북학생 등 각종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윤철경 선임연구원의 조사 결과(2013.8.8.), 학령기 청소년 중에서 학교 밖 아이들이 28만명 정도로 나타났다. 교육부의「2012학년도 초ㆍ중ㆍ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 결과」(2013.9.4.)에 따르면, 대구지역 중학교 학업중단학생수는 2010학년도 689명, 2011학년도 615명, 2012학년도 576명으로 총 재학생수의 0.6% 정도이다.
대구지역 학업중단학생 중에서 질병, 미인정 유학, 해외출국, 행방불명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가사, 학교 부적응, 품행 등으로 인한 실질적 학업중단학생수는 2012학년도에만 320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학업중단청소년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학업계속 정보를 제공하여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