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가족 및 일반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인 ‘2013 서울 다문화축제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10월 13일(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현대차정몽구재단과 공동주최로 10월 13일(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2013 서울 다문화축제는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다문화 체험행사·예술공연, 인식개선 특별콘서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시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서울시는 국제결혼 증가 등으로 결혼이민자 5만여명, 다문화자녀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가족에 대한 선입견 등 부정적인 인식으로 다문화가족의 일상생활에서의 차별경험이 43%가 되는 등 사회통합 및 화합이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2013 서울 다문화축제’는 1부와 2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는 다문화 체험행사와 예술공연, 2부에서는 특별콘서트가 실시된다.
1부에서 진행되는 다문화체험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행복의 창(窓), 미소의 창(窓), 소통의 창(窓), 사랑의 창(窓)의 총 4개의 창(窓)으로 구성되어 서울광장에서 운영된다.
먼저, 행복의 창(窓)은 ‘희망의 길을 함께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희망나무에 희망열매 메시지달기와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다문화가족 취·창업중점기관·희망진료센터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참석하여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해주며,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분들이 쉴 수 있도록 힐링스페이스도 운영한다.
미소의 창(窓)에서는 이주여성이 직접 제작한 다문화가족 관련 영상(12편)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사진작가가 찍은 다문화가족 “공감(共感)” 사진전도 운영된다. 또한 어린이 대상으로 다문화 그림과 삼행시 짓기 행사도 실시하여 어린이의 시각에서 다문화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통의 창(窓)에서는 다문화커뮤니티 및 단체 등이 참여하여 다문화전통놀이 및 악기, 음식, 의상, 전래동화, DIY체험, 다국적 닥종이 인형전시 등 다문화에 대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스를 운영한다. 베트남의 코코넛밟기, 일본의 켄다마 등 재미있는 놀이도 즐기고, 태국의 덕적·중국의 지엔빙 등 다문화음식도 먹고, 중국·일본·몽골·베트남 전통의상도 입고 사진도 찍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창(窓)에서는 사랑의 뜨개질 부스 및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서예로 우리가족 가훈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 내 간이무대에서 다문화예술공연과 다문화퍼레이드도 볼 수 있다. 사물놀이·전통사자춤·팝 아카펠라 등 전문공연단의 공연도 볼 수 있고,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이 그간 연마한 베트남 및 중국 전통 춤, 악기연주, 오케스트라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다문화 국가별 총 10개국의 다양한 전통 의상을 다문화가족이 직접 입고 실시하는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2013 서울 다문화축제’는 그간 다문화행사와 달리,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족자조모임 및 커뮤니티, 유관기관 등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당당히 사회일원이자 구성원으로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 의미가 있다.
오전과 오후에 다양한 체험활동이 있다면,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는 다문화가족 인식개선을 위한 특별콘서트가 실시되어, 날씨 좋은 가을 밤 다문화 및 국내유명가수의 공연과 함께,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아이유, 티아라, 방탄소년단, BTOB 등 인기아이돌가수 뿐만 아니라 정수라, 박완규 등 모든 세대가 어울러져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헤라, 몽땅 등 다문화가수의 색다른 무대도 있으며, 이와 더불어 희망을 꿈꾸며 서울에서 소통하고 살아가는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 축구선수를 꿈꾸는 다문화자녀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의 삶과 이야기를 듣는 인식개선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2013 서울 다문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서울다문화축제 홈페이지(
www.2013seoulmulticulturefestival.com) 및 한울타리 홈페이지(
www.mcfamily.or.kr)를 참고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다문화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거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서울 다문화축제는 다문화가족과 일반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로서, 이를 계기로 ‘나’부터 인식이 바꾸고 서로 화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