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무 주성분 이용한 친환경 종이건전지에 주목하라
  • 김수진
  • 등록 2013-08-22 16:38:00

기사수정
최근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적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것이 나노셀룰로오스로부터 에너지 저장소자인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는 연구이다.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한 리튬이온전지는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기존 폴리올레핀계 분리막, 음극집전체 및 양극집전체 소재들과 비교했을 때 가볍고 유연하고 고강도의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2009년부터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한 리튬이차전지 개발 연구를 지속해왔고,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대 환경에너지공학부 이상영 교수를 초청해 산림과학 3.0 실천을 위한 임산공학부회의실에서 ‘리튬이차전지의 최근 연구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초청 세미나는 나노셀룰로오스 응용분야 중 하나인 리튬이차전지의 핵심소재 연구동향, 분리막, 양극집전체, 음극집전체 및 종이 배터리의 미래 전망 등을 살피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 이상영 교수는 나노셀룰로오스로부터 만들어진 분리막, 양극·음극집전체를 이용해 종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다면 수많은 전자기기의 경량화 소재 돌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리튬이온전지 등의 에너지 저장소자 개발은 전 세계가 함께 벌이고 있는 전쟁과 같기 때문에 원천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기존의 전극 바인더인 고분자 수지 대신 물 기반의 나노셀룰로오스 바인더를 사용하면 친환경 플렉서블 종이 전극 개발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또한 전극의 기계적 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셀룰로오스 지지체를 도입하면 리튬이차전지의 양극 및 음극활물질의 충·방전 시 부피팽창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선영 박사는 “2010년부터 울산과기대 이상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한 리튬이차전지 연구를 수행, 분리막과 양극집전체를 개발해왔다”며 “내년까지 양극집전체를 개발해 2년 후 세계 최초로 핵심소재들이 탑재된 고성능·고출력의 종이 배터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스웨덴이나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셀룰로오스 종이와 인쇄용지를 이용한 종이배터리가 개발된 바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