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두뇌유출지수 10년새 10단계 추락
  • 김수진
  • 등록 2013-08-21 10:10:00

기사수정
  • - 우수인력 유출, 브레인웨어 육성법으로 잡아야
한국의 우수인력유출과 투자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유영성 연구위원은 <두뇌유출, 투자유출 심각! 창조경제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보고서에서 ‘중진국 함정’을 타파하기 위한 박근혜정부의 한국형 창조경제 근간이 인력과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의 두뇌유출 높고, 해외인력 유입지수 낮아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2009년 48위에서 2012년 49위로, 전체 59개국 중 하위 수준이다(IMD 자료). 두뇌유출을 상쇄할 해외 고급인력 유입지수도 2007년 48위에서 2013년 31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신성장동력 및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핵심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외국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국내로 들어오는 인력은 감소 추세이며, 특히 이공계 박사학위자의 경우 2010년 508명에서 2011년 274명으로 절반 가까이가 해외 체류를 택했다.
창의적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보를 저해하는 또다른 요인은 국내 투자 감소이다. 외국인직접투자는 2000년 이후 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해외직접투자는 연평균 24% 증가하여 둘 사이에 큰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투자는 2003년 대비 2012년 56%가 증가한 반면 해외직접투자는 440%가 증가해 미래 산업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 브레인웨어(Brainware) 육성법, 두뇌자본 전담기구 설치 필요
 
유영성 연구위원은 두뇌자본 확보를 통한 미래 유망산업 발전 및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우수두뇌의 국내 활동을 보장하는 ‘브레인웨어 육성법’을 제안했다. 또한 국가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필요 조직 및 제도를 완비하여 주도하되 민간과 협력하여 미래형 고급두뇌 양성·유치·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국가 두뇌자본 전담기구 설치도 강조했다.
 
국내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연기금 등의 국내 투자 활성, 외국인직접투자 유인을 위한 외촉법 개정 등을 들었다. U턴 특구 조성 등 U턴 유인전략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성 연구위원은 “세계 각국은 고급두뇌 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경쟁이 치열하다”며, “아이디어, 창의성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두뇌자본과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