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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로 불행한 역사 되풀이 말자”
  • 최철규01
  • 등록 2013-08-16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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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경축행사 독립기념관서 개최…애국지사 등 1000명 참석

충남도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제6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안희정 지사와 도내 광복회원, 각계각층 대표,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천안시립무용단 축하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축행사에는 특히 경남 김해시 광복회원 90여명이 참석, 의미를 더했다.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고(故) 이성하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유가족이 대통령 표창을 안 지사로부터 전수받았다.
 
이 선생은 1919년 4월 청양군 정산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태90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축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8월 15일은 일제 36년 압제에서 해방된 지 68주년 되는 기쁜 날이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 날”이라며 “이 기쁨과 감격이 있기까지 우국선열들의 피맺힌 투쟁과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8년 전 우리의 아버지·어머니는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자고 다짐했을 것이며, 그 다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OECD 선진 강국으로 이끌었다”며 “8·15 68주년을 맞아 분열로 위기에 빠졌던 100년 전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 단결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견해의 차이 때문에 서로를 원수처럼 대한다면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위기이며, 68년 전 대한독립 만세의 기쁨으로 감격했던 우리 선조 세대에 보여줘야 할 후손의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서로 싸우지 말고, 지난 시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현실의 정쟁 마당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여·야, 진보·보수 모든 정치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도지사가 소수정당 소속이지만, 무상급식에서부터 도민참여감사관제, 최근 문화재단까지, 도의회 의원들은 대화를 통해 합의해 줬다”며 “상대를 적으로 돌려 공격하기 전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좋은 전통을 충남도정과 도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힙을 합해 단결하는 전통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6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생존 애국지사와 미망인 등 도내 독립유공자 330명을 위로 방문해 농수산물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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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8.15경축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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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를 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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