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집단 따돌림 ‘왕따’를 소재로 한 사회 고발 성격의 작품들
  • 김수진
  • 등록 2013-08-16 10:14:00

기사수정
  • <애프터 루시아> VS <인 어 베러 월드> VS <라이프>

전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 된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내 충격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남긴 <애프터 루시아>가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한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와 그녀의 복수를 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또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분 초청작품으로 영화제 관객들과 프로그래머들의 강력 추천을 받기도 했다.
 
아내와 엄마를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대도시로 나가지
만 아빠는 직장에서 부적응을, 딸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이유없는 미움과 증오
그리고 잔인한 가해자들. 딸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아빠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무서울 정도
로 침착하고 현실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관객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다.  .
 
<‘따돌림’, ‘폭력’, ‘상처’, ‘복수’ 그리고 ‘용서’의 과정을 보여주고 관객들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직, 간접적 참여와 판단을 유도하는 작품들>
 
동, 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사회의 큰 문제로 인식되는 ‘집단 따돌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모두 사회 고발의 성격을 띄고 있다.
 
‘따돌림’, ‘폭력’, ‘상처’, ‘복수’ 그리고 ‘용서’의 과정을 보여주고 관객들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직, 간접적 참여와 판단을 유도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애프터 루시아>는 감독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집단 따돌림’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애프터 루시아>와 함께 집단 따돌림 소위 ‘왕따’를 소재로 한 사회고발 성격의 수작들을 만나보자.
 
덴마크 영화 <인 어 베러 월드>는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애프터 루시아>와 같은 집단 따돌림에 대한 복수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며 아카데미가 선택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아내와 별거중인 안톤은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난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그의 10살 난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며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생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엘리아스는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고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엄마를 암으로 잃고 분노로 가득 차 있는 크리스티안은 엘리아스를 점점 더 위험한 세계로 끌어들인다.
 
학교에서 집단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이 한 친구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잔혹한 폭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잠깐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에, 아빠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냉혹한 현실을 또다시 경험하게 된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이지메’라는 집단 따돌림 사회 문제를 우리 보다 더 먼저 겪은 국가다. 일본 드라마 <라이프>는 ‘왕따’를 소재로 한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새로운 고교에 진학한 여학생이 오해로 인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드라마의 내용은 리얼하고 충격적이다. 끔직한 ‘집단 따돌림’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 <애프터 루시아>와 상당 부분 유사한 내용들을 보여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