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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다가온 미술관, 예술로 사람들을 잇는다
  • 문기헌01
  • 등록 2013-06-28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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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응노생가기념관,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조용한 흥행몰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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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기념관에서 진행된 <미술관 가는 날은> 프로그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우리나라 근현대화단의 커다란 족적을 남긴 화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지에 건립된 이응노기념관(이하 기념관)이 다양하고 친근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미술관의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응노기념관을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그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든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처음 이응노기념관은 미술관 자체보다 서울 소마미술관, 광주 의재미술관 등 굵직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어 온 건축가 조성룡 교수의 작품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술관을 설계한 조성룡 교수는 건물만이 기념관이 아니라 산과 들판, 연밭 등 모든 풍경이 어우러진 기념관을 구상했고, 그렇게 탄생한 기념관은 공공건축물의 좋은 예로 손꼽히며 호평을 받았다.
 
홍성군은 이에 더해 전문학예사를 채용해 상주시키는 등, 자칫 겉만 번지르르해질 수 있는 기념관에 알찬 내용을 더하며 지역 예술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지역 미술관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고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특별전 등 다양한 기획전시가 꾸준히 계속되면서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는 가운데, 특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문화를 선도해 가는 역할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올해 전반기 중에는 <자연미술>, <요리와 미술>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술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소규모 단체가 미리 신청을 하면 운영하는 <미술관 가는 날은>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념관의 건축 및 전시 작품 해설은 물론, 고암의 작품을 주제로 한 판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응노기념관은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특히 연꽃이 피는 7월~8월이면 기념관 앞 연못을 가득 채우는 연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 기념관 측에서는 올해부터는 복원된 이응노 생가에서 관람객들에게 연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통다도체험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 프로그램으로 ‘고암 따라하기 - 수묵화체험’, ‘한여름 밤의 예술마실’ 등의 재밌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응노의 집은 주민들과 미술애호가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일상 속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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