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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의 난중일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쾌거
  • 최철규01
  • 등록 2013-06-23 0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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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마음 담아
우리나라는 5천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찬란한 역사 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표현처럼, 긴긴 세월동안 참으로 많은 고난과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그러나 실제로 민족적 영웅이 등장해 누란의 위기에서 국가를 지켜내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어느 분 어느 분 일일이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나라를 지켜내신 분들중 우리가 사당과 추모각을 짓고 모든 국민들이 추앙하는 분들 말고도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의병과 학도병, 일반 백성들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민족사에 또한번 기쁜 일이 생겨 부랴부랴 아산 현충사에 다녀 왔습니다. 왜냐구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을 뵈러 간건 맞지만 오늘은 약간 의미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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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의 이충무공 영정


 어제 낮에 귀가 번쩍 뜨이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세계적인 기록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되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만 10번째라고 합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어제 인터넷에는 “너무 뿌듯하다. 왜놈들이 좀 봤으면 좋겠다”는 말과 “자랑스러운 일이다, 행복하다. 당연하다”는 등의 글들이 무수히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충사에 다녀온 것도 몇 년전인것 같습니다. 또한 현충사에 가면 코끼리 등 만지듯 슥슥 지나쳐 보았는데 이번에는 난중일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듣고 제대로 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달려 갔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7년 동안 전장에서 쓴 군중일기죠.

 우리가 통칭해서 난중일기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란중에 기록해 둔 일기인데 그 난중일기 안에는 연도별 일기 7권과, 서간첩 1권, 임진장초 1권까지 모두 9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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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년에 쓰신 난중일기중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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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중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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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중 한권인 병신년(丙申年)에 쓰신 병신일기


난중일기는 먼저 위 사진에서 보듯 임진일기가 눈에 띕니다. 임진왜란 7년동안 쓴 것중 임진년에 기록한 내용이죠. 그리고 보시다시피 병신년(丙申年)에 쓰신 병신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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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문집


 이어서 서간첩입니다.

 어머니와 아들들에게 보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장에선 용맹하고 지략 넘치는 장수지만 가정에서는 둘도 없는 효자이셨고, 자상한 어버이이셨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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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중 한권인 임진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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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장초 내용 확대


이 기록은 임진장초입니다.

 역시 전란중에 적은 전투 관련 기록들인데 이를 통해 우리는 그때 당시 언제 어떤 전투에서 어떻게 승전을 올렸는지 지금 마치 비디오를 보듯 소상히 알수 있는 것입니다.

"충무공께서

▲ 충무공께서 무과 급제후 임금으로부터 받은 '합격증서'인 교지


 그리고 이것은 문화유산 등재와는 관련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국가 보물인 충무고이 받으신 교지입니다. 무과에 급제 한 뒤 왕으로부터 받은 합격증서이지요.

 유네스코에서 난중일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한 것은 충무공의 전장 체험과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사료로 가치 있을 뿐 아니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한 영웅의 진솔한 인간상이 생생하게 묘사된 걸작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간결하면서도 진실한 문장은 문학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장군을 문학인으로도 인정래 드려야 할까요? ㅎㅎ

 참고로 우리나라의 문화재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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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 참배를 온 어린 학생들


 참배와 사진 촬영을 마치고 많은 학생들이 엄마 아빠 선생님과 함께 관람을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현충사와 충무공을 뵌 후 학생들이 바르고 곧은 국가관을 갖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이번 난중일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기쁨을 충남넷 독자여러분과 도민, 국민 모두와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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