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대통령, “30개월 이상 결코 수입 안하겠다”
  • 정경훈
  • 등록 2008-06-20 10:13:00

기사수정
28일만에 다시 기자회견장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서 혼자 촛불시위를 바라보며 수없이 자책했다는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로 회견을 시작했다. 한미 FTA를 위해 쇠고기 협상을 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장관 고시를 보류해서라도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보장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적 입장만 고려하면 주저없이 재협상을 하겠지만 2000년 한중 마늘 분쟁과 같은 국익손실을 막기위해 추가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한미 FTA는 쇠고기 협상과 상관없이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며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갈테니 정부를 믿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촛불시위의 또다른 도화선이 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물과 가스, 전기, 건강보험의 민영화 계획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확언했다. 방만한 일부 공기업을 민영화하더라도 값이 오르거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다단계 고마진 형태의 한국 물류시스템에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러면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도 경제에 타격이 오면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고통을 나누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대신 정부는 고유가 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내놓은 서민 직접 지원 외에도 에너지절감산업으로의 체질 개선, 중동에의 플랜트 수출 등 새로운 분야를 검토한 해법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뢰없는 인터넷은 독이 될 수 있다고 했던 발언은 사이버시대 국가간의 협력을 강조한 말이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터넷을 부당하게 통제하지 않고 정부도 인터넷을 통한 소통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