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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는 협조 의무도 있어…묵은 현안 해결될 것”
  • 문기용01
  • 등록 2013-01-08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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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새해인터뷰
서해안 유류유출사고 중앙정부가 해결 나서야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 위해 국비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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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이준우 의장(새누리당·보령)이 새해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협력’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내포 신청사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집행부와 갈등을 빚은 사안의 처리 방향에 대해 “의회는 견제와 함께 협조 의무도 있다”고 전제하고 “해를 넘긴 일부 현안들은 올 첫 임시회 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다음 달 출범하는 새 정부가 풀어야할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서해안 유류유출사고 피해주민 보상과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와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대전을 떠나 내포시대를 맞은 소감은.

올해는 도정사(道政史)의 일대 전환기가 될 것이다. 도청과 의회가 80년 만에 다시 도민의 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교육청과 경찰청도 연내 내포신도시로 합류한다. 아울러 국무총리실과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등 충청권이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를 꼽는다면.

세종시 출범과 중앙부처 지방 이전의 핵심 가치는 대한민국이 서울 집중에서 탈피하여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에 있다. 이와 연계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지방분권 강화가 필수이다. 이를 위해 자치입법과 재정, 조직 등 지방정부의 권한을 헌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또 지난해 11월 전국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들이 서울에 모여 촉구했듯이 의원 입법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 독립은 지방의회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선거는 당선이 다가 아니다. 도의원도 (누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다득표를 따진다. 박근혜 당선인이 과반을 넘기는 했지만 표차가 크지 않았고 지역적으로 충청도 바람도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고 충청도에 대한 특별한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역 여론이 힘을 받으려면 충청도를 대표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중앙정부 관료를 만나면 콘크리트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국회의원도 한다. 의원의 요구가 잘 먹히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승부가 박빙이었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 집행부와 갈등을 빚은 사안들의 처리 방향은.

다른 지역 얘기지만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정당 간 대립으로) 새해 예산안을 연내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의회는 견제와 함께 협조 의무도 있다. 집행부가 하는 일을 돕는 것도 의회의 역할이다. 집행부와 도의회가 주고받을 것이 남아있긴 하지만, 해를 넘긴 일부 현안들은 올 첫 임시회 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도의회는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통합으로) 의원 정당 분포가 달라졌어도 집행부와의 관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세력이 커진 만큼 더 조심스럽다. 잘못하면 더 큰 매를 맞기 때문이다. 이제는 양당 사이의 중재자도 없어졌으므로 더욱 조심해서 처신할 것이다.

▲ 새해를 맞은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의원들에게 무엇을 도와줄지, 먼저 전화를 해서 묻는다.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동시에 의원을 섬기는 자리이다. 새해를 맞아 동료 의원들과 함께 가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본다.

내포 신청사는 대전청사에 비해서 근무 환경이 좋다. 특히 의원마다 개인 연구실이 생겼으므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일 잘하는 의원이 되자고 당부한다. 

▲ 도정신문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달라. 

그동안 도정은 물론 의정홍보에 앞장선데 대해 감사한다. 일례로 의원들이 5분 발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정활동을 수시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주로 도정신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 도정신문은 도민의 알권리와 소통 증진을 위해 키워야할 매체다. 앞으로도 편향되지 않은 정보를 더 다양하게 전달하여 도민과 의회를 잇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

▲ 도민들께 드리는 마무리 말씀을 부탁한다.

희망의 땅 내포신도시, 도민과 더 가까워진 새 터전에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인본의정, 경영의정, 깨어있는 의정의 3대 비전을 실천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의회를 성원해준 도민과 언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애정 어린 지도편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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