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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스마트폰 없이는 불안해서 살 수 없어”
  • 최기석
  • 등록 2012-12-12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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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8개국 1,800명 대학생?직장인 대상 인터넷?모바일 기기 사용 실태 조사
 기상을 울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일명 ‘Y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할까?

시스코가 오늘 발표한 ‘2012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2012 Cisco Connected World Technology Report, 이하 2012 CCWTR)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Y세대의 90%는 최신 이메일, 문자 메시지 또는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기 위해 침대에서 빠져 나오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Y세대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여길 정도로 삶의 중요한 요소이자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것으로 인식하며, 응답자의 40%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매우 초조하고 나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답할 정도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응답자의 97%가 스마트폰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하는 면에서 모두 전세계 평균을 넘어서는 응답률을 나타내 모바일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인사이트익스프레스(InsightExpress)와 함께 진행된 시스코의 2012 CCWTR 조사는 전세계 18개국의 18세에서 30세 사이 대학생 및 직장인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Y세대들이 주변 세계와 자신을 연결해주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또한 2012 CCWTR은 스마트폰, 센서, 비디오 카메라, 모니터 등 연결된 기기들이 매일 만들어내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세대가 어떻게 생성하고, 접근하고, 보호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이처럼 신세대들이 적극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들에 더해, 가까운 미래에는 더 많은 기기, 센서, 심지어 살아있는 생물까지, 일상의 모든 것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그에 따른 데이터의 크기와 가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연결로 인한 실시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의사 결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일상 및 비즈니스에서의 이익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 ‘스마트폰 확인’ - 설문 응답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4명 중 3명은 심지어 침대에서 빠져 나오기도 전에 스마트폰부터 확인한다고 답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SNS 등을 확인해 그 날의 해야 할 일들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 이 같은 조사 결과는 Y세대가 항상, 실시간으로 정보와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시사한다.

- 90%의 응답자가 매일 아침 등교나 출근 전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97%의 응답자가 스마트폰 확인으로 하루가 시작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5명 중 4명은 침대에서 빠져 나오기 전 스마트폰부터 확인한다고 답했다.
- 즉, 이들 Y세대는 향후 이전 세대들보다 더욱 정보 습득 및 피드백이 빠른 근로자가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눈 뜰 때부터 잠 들 때까지 ‘온라인’

- 29%의 설문 응답자들은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하루에 몇 번이나 확인하는지 헤아릴 수 없다고 답했다.
- 또한 응답자 5명 중 1명은 이메일, 문자메시지, SNS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10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매 30분 간격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지, 스마트폰이 나를 사용하는 건지

- 응답자의 60%는 이메일, 문자메시지, SNS 업데이트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혹은 강박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성별을 기준으로 답변을 분류해 본 결과 여성응답자의 85%, 남성응답자의 63%가 스마트폰을 강박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해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게서 좀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77%가 강박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40%가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경우 ‘나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들의 60%가 그러한 강박관념을 느끼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IT 전문가일수록 더더욱 ‘스마트폰 홀릭’

- 설문에 참가한 IT 전문가 응답자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언제나’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매 10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화장실에도 들고 간다? - 설문 응답자들은 일상 속 어떤 순간, 어느 장소에서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항상 ‘연결’돼 있고자 하는 Y세대들의 이러한 경향은, 언제 어디서나 업무 상황이나 이메일 확인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구분 역시 흐리고 있다. 즉, 일하는 날과 쉬는 날, 일하는 낮 시간과 쉬는 밤 시간의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는 것.

- 로맨스는 죽었는가?: 전세계적으로, 응답자 4명 중 3명이 침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 손 씻고 나오는 것 잊지 마세요: 응답자 1/3 이상이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 한 손엔 숟가락, 나머지 한 손엔 스마트폰: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46%가 가족들이나 친구와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안 돼요~ 응답자의 20% 가량이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앱이 없으면 스마트가 아니다

- 70%의 응답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일상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89%의 응답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일상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로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7%만이 업무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자주 쓰는 앱은 정해져 있다 - 매일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마켓에 올라오고 또 다운로드 되고 있는 현상과는 달리, 정작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60%가 일상적으로 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숫자가 10개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20%의 응답자만이 10개에서 2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10개 미만의 앱을 상용한다는 응답자는 64%, 10개에서 25개의 앱을 상용한다는 응답자는 26%로 나타났다.

친구들을 만날 때, ‘온라인 vs오프라인’

-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40%가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실제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보다 더 많다고 답했다. 성별을 기준으로 답변을 분류해 본 결과, 남성응답자의 38%, 여성응답자의 29%가 실제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온라인에서 어울리는 시간보다 더 많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온라인에서 친구와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의 나’와 ‘오프라인에서의 나’는 서로 다른 사람?

- 응답자의 81%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갖는다고 믿고 있으며,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86%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사람들의 정체성은 다르다고 믿고 있다.
- 또한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33%가 사람들의 온라인 정체성과 오프라인 정체성은 매우 다르다고 답한 반면,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46%가 매우 다르다고 답했다.
- 그런 반면, 응답자 스스로의 온라인 정체성과 오프라인 정체성은 얼마나 일치하는지 물었을 때, 전세계적으로는 44%의 응답자가, 한국에서는 50%의 응답자가 ‘일치한다’고 답했다.

업무 처리할 때, ‘스마트폰 vs 노트북’

- 만약 한 가지 기기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전세계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와 노트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3로 비슷하게 나온 반면, 한국에서는 54%의 응답자가 스마트폰을 선택했고 4%의 응답자만이 노트북을 선택했다.
-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데스크톱PC보다 2배 더 선호하는 업무 처리용 기기로 드러났으며, 태블릿보다는 3배 더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연결된’ 상태를 원하는 근로자들 - 개인 기기이든, 회사에서 지급한 기기이든, 하나의 단일한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처리하려는 Y세대들의 등장은, 기업 내 IT 담당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 응답자 5명 중 2명은 회사의 IT 정책 상 회사가 지급한 기기를 업무 외적인 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거의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러한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회사가 지급한 기기를 업무 외 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금지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였으며, 응답자 5명 중 4명이 그러한 회사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반면 설문에 참가한 IT 담당자들은 많은 근로자들이 회사 정책 준수에 소홀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얼마나 만연한지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IT 담당자들의 절반 이상이 근로자들이 회사 기기를 업무 외 용도로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한국의 경우 33%의 IT 담당자들이 근로자들이 회사 IT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 한편 66%의 응답자가 개인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회사가 ‘추적’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이 ‘온라인 쇼핑 중’

- 응답자의 90%가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답했으며, 58%가 온라인 쇼핑 시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구매 후기 등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8%는 정기적으로 구매 후기를 참고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98%가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답했으며, 96%가 온라인의 구매 후기 등에 의존해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 57%의 응답자가 할인 행사 등의 정보를 받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화번호나 주소 등 그 이상의 정보를 공유하는데 있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끝없이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Y세대

- 응답자의 90%가 공유나 저장의 목적으로 인터넷 사이트 등에 사진을 업로드 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62%가 영상을 업로드 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각각 92%, 75%의 응답자가 사진, 영상을 업로드 한다고 답했다.
- 전세계적으로 87%의 응답자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한국의 경우 그 비율이 88%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10%의 응답자가 항상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한다고 답했으며, 하루에 여러 번 업데이트 한다는 응답자는 32%,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업데이트 한다는 응답자는 41%로 나타났다.
- 전세계적으로56%의 응답자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21%의 사용자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트위터를 업데이트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63%의 응답자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었으며, 39%의 응답자가 하루에 한 번씩은 트위터를 업데이트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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