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뒤면 진주시 가좌동으로 이전한 새진주역이 영업을 시작한다. 새역사와 복선열차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진입도로·버스노선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올해 12월 경전선 마산~진주간 복선전철·KTX 개통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마산~진주 구간 복선(비전철)을 우선 개통·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전선 복선 우선개통으로 현재 마산~진주간 소요시간이 평균 1시간 24분에서 평균 42분으로 단축 운행된다.
이와 함께 속도향상을 위한 선로 직선화 공사가 시행됨에 따라 함안역, 군북역, 반성역, 진주역 등 4곳은 역사를 이전한다. 또 원북역, 평촌역, 진주수목원역, 진성역, 갈촌역, 남문산역, 개양역 등 7개 역은 영업을 정지한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우선 개통되는 경전선 마산~진주간 복선(비전철) 및 선로 직선화로 열차운행 시간이 단축된다”며 “오는 12월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마산간 운행하는 KTX가 진주역까지 연장 운행될 경우 지역민들의 열차 이용기회 확대 및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주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호탄동으로 이전하게 될 새진주역으로의 접근이 어렵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영 진주YMCA 팀장은 “새진주역은 불과 2주일 뒤면 영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진입도로나 버스노선 등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새 철도라고 할지라도 역을 찾아가기가 어렵다면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힘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률이 저조 하다면 새진주역의 수익은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운행 열차 수가 줄어들어 결국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교통 혜택이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회사측과 협의를 통해 131번과 132번 등 정보고등학교 앞을 지나는 버스가 새진주역을 들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 이외에 다른 버스노선도 진주역을 거쳐 지나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오는 12일께 명확한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는 대략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새진주역 영업시작일에 맞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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